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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첫날 성과 없이 종료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5.11 22:30
수정2026.05.11 22:32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 제1조정회의실에서 열리는 사후조정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사는 21일로 예정된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성과급 재원과 지급 기준에 대해 협상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사후조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첫날 회의는 결론 없이 종료됐습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늘(11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오후 9시 30분까지 11시간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양측은 12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2차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영업이익 15%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지급안의 명문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 15%의 성과급 지급 및 상한 폐지, 제도화를 계속 말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도화에 대해 입장이 없으면 오늘이라도 조정이 안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사측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단체협약에 명문화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2일 2차 회의에서 조정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진행하는 절차로,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합니다. 사후조정을 통해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닙니다. 

다만 사후조정도 결렬되면 삼성전자의 창사 두 번째 파업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투자은행(IB) JP모건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기준 40조 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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