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1.2조원…재고효과 흑자전환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5.11 17:02
수정2026.05.11 17:09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에 힘입어 1조 2,000억 원이 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올해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모두 1조 2,3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15억원)과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1조 원 이상 영업이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였던 2022년 2분기(1조7220억원)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215억 원 적자를 .
매출은 8조 9,427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8조9905억원)보다 소폭(0.5%)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7,120억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에서 1조 3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55억 원, 윤활 부문에선 1,6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에쓰오일 측은 4년 만의 1조 원대 영업이익 달성에 대해 "절반 이상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현금 흐름과는 상관없는 장부 이익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향후 유가 하락 시 재고 관련 손실과 래깅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장기구매계약 등으로 원유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 따른 손실 보전에 대해 추후 손실 보전금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지금 최고가격제 실시로 내수 판매가를 국제 석유 가격에 연동시키지 못하면서, 정상 가격 대비 상당한 규모의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보상위원회를 통해 손실을 보전받을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계산 기준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정부의 손실 보상 금액이 확정되는 시점에 손익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유업계는 정부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최근까지 에쓰오일을 포함한 국내 주요 정유사들의 누적 손실액이 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가 이를 보전하기로 했으나 이를 위한 예비비(4조2000억원)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보전액 산정 및 지급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에쓰오일은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지만, 모회사인 아람코와의 장기구매계약 등으로 원유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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