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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하루 앞 베선트·하리펑 왜 한국서 만나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1 15:04
수정2026.05.11 15:09


미국과 중국 무역대표는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에서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의제 조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를 두고 정상회담 막판까지 일부 의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아고 있습니다. 즉 구체적인 실익을 얻으려는 미국의 입장이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조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11일 중국 상무부 발표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는 13일 한국에서 만나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만남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선 사전 협상 성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상무부는 별다른 배경 설명 없이 "상호 관심의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중 무역대표가 제3국인 한국에서 별도 협상을 갖는 것은 본회담 전에 민감한 경제·무역 쟁점을 걸러내고, 정상 간 논의에 올릴 합의 가능 영역을 압축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현재까지 정상 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백악관은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논의와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추가 협정 등이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실익을 얻으려는 미국과 반대 급부를 요구하는 중국 간 이견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콧 케네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경제·비즈니스 선임고문은 이번 회담의 의제를 미국이 중시하는 경제적 실익 중심의 '5B'(Boeing, Beef, Beans, Board of Trade, Board of Investment)와 중국이 강조하는 전략·안보 사안인 '3T'(Taiwan, Tariffs, Technology)로 요약했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보잉 항공기와 소고기, 대두 등 품목의 대(對)중국 수출 확대와 무역 불균형 완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는 반면, 중국은 대만 문제와 고율 관세,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 분야에서 합의점을 찾으려 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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