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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중 정상회담 일정 발표 후 준비 공식화…13일 한국서 미중 사전협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1 14:51
수정2026.05.11 14:59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이 14~1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핵심 현안을 둘러싼 양국 입장 차이가 뚜렷한 만큼 사전 협상을 통한 조율에 착수하는 한편, 중국은 대만 문제를 제외하고는 합의 가능한 분야 중심으로 논의 틀을 좁히는 로키(Low-key)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11일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3∼15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짧게 소개했습니다.

양측 무역대표는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에서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의제 조율에 착수할 예정인데,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총리는 오는 13일 한국에서 만나 경제·무역 협상을 진행합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번 만남이 미중 정상회담에 앞선 사전 협상 성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반면, 중국 상무부는 별다른 배경 설명 없이 "상호 관심의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중 무역대표가 제3국인 한국에서 별도 협상을 갖는 것은 본회담 전에 민감한 경제·무역 쟁점을 걸러내고, 정상 간 논의에 올릴 합의 가능 영역을 압축하려는 목적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도 대중 경제 의존도가 높고, 미중 공급망 재편의 핵심지역인 만큼 상징성도 크다는 평가입니다.

중국은 현재까지 정상 회담 주요 의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백악관은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논의와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추가 협정 등이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투신취안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미중 관계 안정은 관계 개선이 아니라 악화를 막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중 정상회담은) 대타협보다는 '대파탄'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코노미스트에 말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극도로 낮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대한 합의나 양자 협정은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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