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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문에…이란 경제난에 대량 해고 칼바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1 13:29
수정2026.05.11 13:36

[이란의 상점 (와나통신 로이터=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발발 후 갑자기 해고되는 노동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NYT가 이란 내 기업, 노동자를 인터뷰하고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한 데 따르면 이란 기업들은 최근 몇 주간 잇따라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한 테크기업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일하던 바박 씨는 지난 3월 중순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업무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란 경제는 전쟁 발발 전에도 상당한 타격을 받은 상태로, 국제사회 제재 속에 화폐가치가 폭락하면서 심각한 생활고가 오래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던 중 전쟁이 터졌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요 원자재를 생산하는 산업 시설과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면서 경제난은 더 악화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원유 수출이 차단됐고 물품 수입도 차질을 빚고 있는데,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면서 디지털 산업도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원자재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제조업 가동 중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정부 당국자인 골람호세인 모하마디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전쟁으로 100만개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200만명이 직간접적으로 실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한 구직 플랫폼은 지난달 25일 하루 만에 이력서 31만8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기존 기록보다 50% 증가한 수치입니다.

NYT는 민간 경제 악화는 이란 정부의 위기 심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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