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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으려다 세입자 허리 휠판?…전세가 매매보다 더 뛴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6.05.11 11:28
수정2026.05.11 11:50

[앵커]

이런 매물 유도의 이면에는 임대 시장이 있습니다.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주택 매물이 나오고 소화되면, 이 말은 곧 기존엔 세입자가 살던 집에 매수자가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에 임대 시장의 매물이 특히 전세를 중심으로 쪼그라들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매매가격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나리 기자, 전셋값 흐름이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5월 첫째 주 기준 1.56%입니다.

매매 상승률(0.98%)을 0.58%포인트나 웃도는 수준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매매가가 1.79% 오를 때 전세가는 이보다 0.41%포인트 높은 2.2% 올랐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아직 매매가가 강세인 서울 역시 최근 0.2%포인트까지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앵커]

가격 흐름의 배경도 짚어주시죠.

[기자]

신축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전세의 월세화에 따른 매물 감소가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10년 새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는데요, 다주택자 규제 강화에 올해부터 2년 동안 공동주택 입주 물량이 3만여 가구에 불과해 앞으로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입니다.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또 월세가격 급등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월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월세가격지수가 102.74로 상승률이 10년 새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강남뿐 아니라 동대문·성북·은평구 등 강북 외곽으로 번지면서 올 1분기 강북의 월세 300만 원 이상 계약건수는 1년 전보다 50% 늘어난 약 6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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