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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51번째 주' 캐나다군, 30년만에 최대 모병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11 10:35
수정2026.05.11 17:27

[캐나다군 북극대응중대그룹(ARCG) 소속 병력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부쩍 거세진 외교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신규 병력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이 자극한 민족주의 정서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조된 안보 불안, 대규모 국방비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0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군의 작년 신규 입대자는 7천명을 넘어섰다. 이는 30년 만의 최대 규모입니다. 

지난 2월 기준 캐나다군 지원 자격 확인을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한 지원자 수는 4만116명으로, 전년 동기(2만1천700명) 대비 거의 두배 급증했습니다. 서류 미제출자를 포함한 전체 지원자 수는 약 10만명에 달합니다. 

BBC는 "캐나다군은 수십 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고, 신병 수는 3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만성적인 병력 부족 현상을 해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병력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반복하며 캐나다 내 민족주의 정서가 이례적으로 강해진 시점과 맞물렸다는 분석입니다. 

캐나다인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주권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캐나다는 또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의 최대 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나토 공약에도 동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6월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미국이 공짜로 보호해주는데 왜 돈을 내야 하느냐고 말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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