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S&P500·나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 또다시 경신

SBS Biz
입력2026.05.11 07:46
수정2026.05.11 08:13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미국과 이란의 끊이지 않는 교전 속에서도, 탈출구를 찾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무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용 보고서까지 견조하게 나오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가능성도 줄어들다 보니, 투자자들은 마음 놓고 AI 랠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도체주로 수급이 크게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에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4%, 1.71% 올라 두 지수 모두 또 한 번 최고치를 갈아치웠고요.

반면 다우지수는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습니다.



시장의 폭이 좁다 보니 주간 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다우지수와 S&P 500과 나스닥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우 지수가 0.22% 올라 저조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2.33% 4.51% 올라 6주 연속 큰 폭의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메모리 업체가 급등하고, 인텔도 애플과의 협업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반도체주 불장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엔비디아도 2% 가까이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애플은 실적 발표 후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애플 주가는 목표 주가 상향 소식에 또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도체 하드웨어주는 급등하고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 주가는 다시 급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브스팟과 사운드하운드 AI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가팔라졌는데요.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 넘게 떨어졌습니다.

브로드컴은 아폴로와 블랙스톤과 등으로부터 350억 달러 규모의 사모 대출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4% 넘게 급등했고요.

테슬라도 4%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기술주 외에 나머지 업종들은 이날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요.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가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그러면 이 반도체주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일단 장밋빛 전망이 아직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WSJ은 현재의 반도체 랠리는 닷컴버블 당시와 다르다고 평가했는데요.

일부 메모리 주식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보인다면서, 메모리 가격이 영원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는 않겠지만, 공급 부족이 구조적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메모리는 극심한 변동성을 겪는 업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는 "향후 3년간 전 세계 기업과 정부가 AI 분야에 3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상승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미국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경제에 이상이 없음을 또 다시 나타냈습니다.

4월 신규 일자리는 11만 5천 개 증가했는데요.

이는 월가 예상치 7만 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또 3월 수치도 기존 17만 8천 개에서 18만 5천 개로 상향 조정됐는데요.

이로써 2024년 이후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실업률도 예상대로 4.3%로 유지됐고요.

임금 상승률은 전월대비와 전년 대비 수치 모두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이번 고용 지표에 대해서 월가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골드만삭스 운용 본부에서는 노동 시장이 점점 정상화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연준은 노동 시장보다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초점을 옮겨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봤듯이 임금 상승률이 둔화된다는 것은 소비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실제로 소비 심리가 다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간대에서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수는 5월에 48.2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조사 측에서는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급등을 비롯해서 비용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맥도널드나 월풀, 쉐이크쉑 등 소비재 기업들이 고객들이 고유가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한 것처럼 소비와 관련된 경고음이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은 주의해야겠습니다.

중동 긴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공식 휴전 체제가 유지되고 있어 국제유가는 금요일 장에서 소폭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미군 함정을 공격하고, 미국도 이란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벌어진 공격에 대해서 그저 가벼운 접촉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시켰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유가는 크게 하락했는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6% 넘게 내려갔습니다.

국채 금리는 유가 상승에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강한 고용 지표가 경기 침체 우려를 낮출 수 있다는 점으로 해석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0.03%p 내려갔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굵직한 지표들이 많이 예정돼 있는데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줄줄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12일에는 CPI 지표가 나오고요.

13일에는 PPI 지표가 나옵니다.

특히 시장은 헤드라인 CPI가 전달대비 0.6%, 근원 CPI는 전달대비 0.4%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근원 CPI입니다.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까지도 오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대한 걱정이 커지고,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현재 소비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4월 소매 판매는 어떻게 나올지 살펴봐야겠습니다.

이 외에도 이번 주는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일종의 데드라인으로 여겨진 정상회담 전까지도 해협이 닫혀있다면 훨씬 더 긴 기간 동안 긴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이부분도 지켜봐야겠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