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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빗장' 건 은행들…5대 은행 1분기 '마이너스'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5.11 07:10
수정2026.05.11 07:10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기조 속에 5대 은행의 1분기 대출이 올해 목표치보다 대체로 감소했습니다.

은행권이 총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며 가계대출 증가세는 안정화되고 있지만 실제 대출이 필요한 이들이나 중저신용자들의 기회가 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오늘(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말 대출 실적은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경영계획 기준, 정책성 상품 제외) 대비 -178.0%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은행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는 9천92억원이었으나 오히려 1조6천143억원이 감소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대출이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올해 페널티 대상에 올랐습니다.

NH농협은행의 올해 증가 목표치는 8천700억원과 달리 실제론 1조3천551억원(-156.0%) 감소했고, 신한은행도 8천500억원 목표에 1조5천896억원(-187.0%) 줄었습니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이 1조5천402억원, 우리은행은 3천447억원 줄며 각각 목표치 대비 -175.0%, -41.7%를 기록했습니다.

은행들은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가 4월 확정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출을 집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전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치는 1.5%로 전년도(1.7%) 보다 낮아졌습니다.

5대 은행의 경우 전체 목표치의 60∼70%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외에도 당국은 올해 주택담보대출에도 별도 관리 목표를 신설하고, 은행별 과거 주담대 실적을 고려해 비율을 설정했습니다.

인터넷 은행도 대출을 축소하는 흐름이었습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목표치가 6천673억인데 1분기에 2천237억원 감소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3천965억원 중 2천52억원(52.0%), 토스뱅크는 5천502억원 중 370억원(7.0%)만 집행됐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분기에는 통상적으로 대출을 보수적으로 집행하는 데다, 부동산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대출 금액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가계대출 '순증 0%' 페널티를 받은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농협, 신협 등에서 잇따라 비회원(비조합원) 가계대출을 제한하면서, 2금융권으로의 풍선효과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수적 대출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저 신용자 등 실수요자의 대출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용평가 체계 개편 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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