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파죽지세' 반도체 랠리…"이번엔 다르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5.11 07:00
수정2026.05.11 08:0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반도체 랠리가 글로벌 증시를 한껏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줄곧 비교돼 온 닷컴버블 때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관련 내용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반도체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어요?
[캐스터]
숫자만 봐도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인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달 새 40% 급등했고요.
최근 6주간 S&P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총은 우리 돈 5천조 원이 늘어났습니다.
시장 트렌드가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돈줄이 더욱 넓고 두터워진 만큼, 달라진 흐름은 이번 기술주 반등이 과거의 거품 논란과 궤를 달리한다 볼 수 있겠는데요.
그리고 그 안의 옥석 가리기에서, 메모리반도체와 저장장치, 서버 같은 이른바 올드테크로 치부되던 전통강자들, 과거 PC와 서버 시대의 주역들까지 AI라는 거대한 엔진을 달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이번 랠리는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와요?
[캐스터]
이제는 형체 없는 기대감이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실질적인 설비투자 확대, 이로 인한 장부상의 숫자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견고한 실적, 특히 엄청난 이익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비교되는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월가 역시도 장밋빛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블랙록의 수장 래리 핑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력과 컴퓨팅 파워,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지금의 붐을 "100년에 한 번 올 법한 거대한 투자 기회"라고 정의했고요.
댄 아이브스 역시 앞으로 3년 동안 기업과 정부의 AI 관련 지출이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은 여전히 AI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가 주인공이잖아요.
고객사가 제조사의 설비 투자비까지 직접 부담하겠다고 나설 만큼 공급 절벽 현상이 심각하다고요?
[캐스터]
이번 랠리의 또 다른 핵심 동력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물리적 결핍에서 나오는데요.
수요가 생산능력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급망의 주도권은 제조사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를 보면, 글로벌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에 생산 라인 증설 비용을 직접 대겠다, 파격 제안을 했을 정돈데, 메모리를 우선 할당받기 위해 고객사가, 제조사의 설비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겠다는, 전례 없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열린 겁니다.
이렇게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값이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라, 저평가 매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고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AI 인프라 구조에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경기순환적 성격에서 벗어나, 구조적 호황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맥쿼리 역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승 사이클의 끝이 여전히 보이질 않는다,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말할 만큼, 이번 랠리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모두가 예스를 외칠 때, 노를 외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곳도 있죠?
[캐스터]
이렇게 잘나가는 시장에,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끊임없이 AI 이야기만 나온다, 증시가 고용 보고서나 소비자 심리 지표 발표에 따라 오르내리지 않고, 그간 올랐으니 그냥 오르고 있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강세가 과거 닷컴버블 붕괴 직전을 떠올리게 한다 평가했는데요.
버리뿐만 아니라, 최근 헤지펀드계 큰손 폴 튜더 존스 역시 꼭 같은 말을 했습니다.
강세장이 1~2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현재 시장이 닷컴버블로 정점을 찍기 딱 1년 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주가지수가 40% 더 오른다면 GDP 대비 주식 시총 비율이 최대 350%에 달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숨 막힐 정도의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강세장이 끝날 때 주가 하락폭이 상당할 수 있다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단순히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PER은 현재 40배 수준으로, 155년 역사상 이 정도 수준을 기록한 건 닷컴버블 정점 때가 유일합니다.
여기에 미국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4분기 19조 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국가부채 이자 비용은 이미 국방비를 넘어선 만큼, 언제 현실화할지 모르지만, 비관론자들이 지목하는 리스크 자체는 실재합니다.
그럼에도 증시는 걱정의 벽을 타고 끝없이 오르는 모양샌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만 맹신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반도체 랠리가 글로벌 증시를 한껏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줄곧 비교돼 온 닷컴버블 때와는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관련 내용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최근 반도체가 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어요?
[캐스터]
숫자만 봐도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인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달 새 40% 급등했고요.
최근 6주간 S&P500 지수에 포함된 반도체 기업들의 시총은 우리 돈 5천조 원이 늘어났습니다.
시장 트렌드가 추론으로 넘어가면서, 돈줄이 더욱 넓고 두터워진 만큼, 달라진 흐름은 이번 기술주 반등이 과거의 거품 논란과 궤를 달리한다 볼 수 있겠는데요.
그리고 그 안의 옥석 가리기에서, 메모리반도체와 저장장치, 서버 같은 이른바 올드테크로 치부되던 전통강자들, 과거 PC와 서버 시대의 주역들까지 AI라는 거대한 엔진을 달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시장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앵커]
언급하신 것처럼, 이번 랠리는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가 나와요?
[캐스터]
이제는 형체 없는 기대감이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의 실질적인 설비투자 확대, 이로 인한 장부상의 숫자가 입증되고 있는 만큼, 견고한 실적, 특히 엄청난 이익 성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종 비교되는 닷컴버블과는 다르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월가 역시도 장밋빛 전망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블랙록의 수장 래리 핑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전력과 컴퓨팅 파워, 메모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지금의 붐을 "100년에 한 번 올 법한 거대한 투자 기회"라고 정의했고요.
댄 아이브스 역시 앞으로 3년 동안 기업과 정부의 AI 관련 지출이 3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시장은 여전히 AI의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앵커]
그중에서도 메모리 반도체가 주인공이잖아요.
고객사가 제조사의 설비 투자비까지 직접 부담하겠다고 나설 만큼 공급 절벽 현상이 심각하다고요?
[캐스터]
이번 랠리의 또 다른 핵심 동력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물리적 결핍에서 나오는데요.
수요가 생산능력을 완전히 압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급망의 주도권은 제조사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로이터의 최근 보도를 보면, 글로벌 빅테크들이 SK하이닉스에 생산 라인 증설 비용을 직접 대겠다, 파격 제안을 했을 정돈데, 메모리를 우선 할당받기 위해 고객사가, 제조사의 설비투자 리스크를 분담하겠다는, 전례 없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 열린 겁니다.
이렇게 없어서 못 파는 지경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뛰었지만, 랠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값이 따라가지 못한 상황이라, 저평가 매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고요.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AI 인프라 구조에서 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경기순환적 성격에서 벗어나, 구조적 호황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맥쿼리 역시 3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승 사이클의 끝이 여전히 보이질 않는다,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말할 만큼, 이번 랠리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모두가 예스를 외칠 때, 노를 외치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곳도 있죠?
[캐스터]
이렇게 잘나가는 시장에,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끊임없이 AI 이야기만 나온다, 증시가 고용 보고서나 소비자 심리 지표 발표에 따라 오르내리지 않고, 그간 올랐으니 그냥 오르고 있다 지적하면서, 지금의 강세가 과거 닷컴버블 붕괴 직전을 떠올리게 한다 평가했는데요.
버리뿐만 아니라, 최근 헤지펀드계 큰손 폴 튜더 존스 역시 꼭 같은 말을 했습니다.
강세장이 1~2년은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현재 시장이 닷컴버블로 정점을 찍기 딱 1년 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주가지수가 40% 더 오른다면 GDP 대비 주식 시총 비율이 최대 350%에 달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숨 막힐 정도의 급격한 조정이 있을 수 있다, 강세장이 끝날 때 주가 하락폭이 상당할 수 있다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단순히 무시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습니다.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 PER은 현재 40배 수준으로, 155년 역사상 이 정도 수준을 기록한 건 닷컴버블 정점 때가 유일합니다.
여기에 미국의 가계부채는 지난해 4분기 19조 달러에 육박해 역대 최고를 경신했고, 국가부채 이자 비용은 이미 국방비를 넘어선 만큼, 언제 현실화할지 모르지만, 비관론자들이 지목하는 리스크 자체는 실재합니다.
그럼에도 증시는 걱정의 벽을 타고 끝없이 오르는 모양샌데, 이번에는 다르다는 말만 맹신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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