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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릭 리더 "美증시 거품 아냐…어느 때보다도 투자하기 좋은 시기"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5.11 07:00
수정2026.05.11 07:52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릭 리더 "美증시 거품 아냐…어느 때보다도 투자하기 좋은 시기"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요.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닌데 시장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장에 거품이 꼈다는 시각도 여전한데요.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최고투자책임자는 증시가 오를 만한 이유가 많다며 거품론에 선을 그었고요. 

더 나아가 지금이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릭 리더 / 블랙록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 우리는 수많은 AI 도구들을 만들고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주식시장을 보고 사람들은 거품이 꼈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AI 지출과 실적 성장 그리고 현금 흐름 모두 시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이 모든 과정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을 뿐이며, 솔직히 말해 이는 경제의 계층화를 점점 더 심화시키고 있기는 하죠.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흥미로운 시기 중 하나입니다.]

◇ 골드만삭스 "美증시, 채권·에너지 시장과 디커플링…분산투자가 답"

골드만삭스의 이사는 현재 주식시장이 금리와 에너지 시장과 디커플링, 즉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리와 에너지 가격이 전쟁의 여파에서 허덕이고 있을 때에도 증시는 나홀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증시는 예측이 어려운 전쟁 상황을 어느 정도 외면하고 있다며, 분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현재로선 이것이 최선의 전략인 듯한데요. 

들어보시죠. 

[크리스티안 뮬러-글리스만 / 골드만삭스 포트폴리오 전략 이사 : 현재 주식시장과 금리 및 에너지 가격 사이에는 괴리가 존재합니다. 주식은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돌아왔지만, 금리와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남아 있는 전쟁의 여파를 반영하고 있죠. 이는 주식 시장이 다른 자산군과 디커플링(탈동조화)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전쟁의 전개를 예측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에 차라리 이를 무시하고 넘기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누는 많은 고객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어떤 뚜렷한 관점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포트폴리오를 미세하게 조정하거나 분산 투자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죠. 어떻게 보면 전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그저 그 문제에 대해 아예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것입니다.]

◇ JP모건 "AI 테마, 기술주 넘어 다른 섹터로 확대"

한편 JP모건 자산운용의 전략가는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가장 큰 동력은 여전히 AI, 즉 인공지능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이제는 AI 테마가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주, 금융주 등 눈여겨볼만한 섹터들이 많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가브리엘라 산토스 / JP모건 자산운용 수석 시장 전략가 : 현재 고용시장은 괜찮습니다.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소비자들도 다소 위축돼 있기는 하지만, 충분할 만큼은 소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것은 AI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강한 경제가 아니라 강한 기업 실적을 반영하고 있으며, 그 실적의 핵심은 AI 자본지출(CapEx) 확대에 있습니다. 하지만 AI 관련 투자의 양상은 크게 변했습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성장률을 보면 8% 수준으로 크게 둔화됐는데, 이는 S&P 500 실적 성장률의 중간값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단계인 AI 자본지출 공급업체들로 넘어왔습니다. 즉, AI 테마가 확대된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GPU뿐만 아니라 CPU, 메모리 등 광범위한 반도체 분야를 아우릅니다. 또한 기술 섹터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산업주, 소재, 심지어 자본시장 활동이 활발해진 금융주까지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것은 하나의 테마에 집중돼 있지만, 실제 실적 성장과 수익 측면에서는 훨씬 더 넓게 확대됐습니다.]

◇ 인베스코 "지금이 사모신용 투자 기회…일부 소프트웨어 기업 매력적"

사모신용 시장에서는 여전히 부실 대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을 둘러싼 우려가 크죠. 

하지만 인베스코 자산운용의 펀드 매니저는 지금이 신용시장에 투자할 기회라며, 심지어는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AI가 대체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알렉산드라 이바노바 / 인베스코 자산운용 펀드 매니저 : 신용은 주식보다 베타(시장 민감도)가 낮습니다. 최근 소프트웨어 섹터가 크게 부진하기는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 안에는 여전히 회복 탄력성이 좋은 기업들이 존재합니다. 신용은 20~30년 후의 성장 그림이 어떠할지보다는 당장의 현금 흐름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이 하나 있는데, 그 수치들을 보면 이 기업이 당장 내일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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