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맞고 1분 후 또 피격…나무호 외부타격 확인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5.11 05:55
수정2026.05.11 07:20
[앵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나무호에 대한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행체의 공격이 원인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는데요.
충격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부 발표부터 보죠.
비행체가 날아와서 폭발했다는 거죠?
[기자]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3시 반쯤, HMM의 벌크선 나무호 선미 좌현에 비행체 두 기가 1분 간격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이 충격으로 선체에 폭 약 5m, 깊이 7m 파공 즉,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관련 브리핑에서 "비행체가 포착된 CCTV 영상을 통해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등을 확인하긴 어렵다"며 "수거된 잔해를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파손된 선박 부위와 형태를 감안할 때 기뢰나 어뢰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론이나 소형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서 피격이 아닐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선 "당초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선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브리핑 시작 직전, 외교부 청사에 주한 이란대사가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외교부는 일단 "조사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불렀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란 측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크겠군요?
[기자]
청와대는 조사 결과 발표 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회의를 열고 우리 선박 피해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란 전쟁에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주의해 왔던 행보가 자칫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항행 자유 보장'에 대한 국제사회 흐름에 발맞추되, 너무 앞서나가진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무호가 이란 측 공격을 받은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무고한 선박 공격에 책임을 물으라는 압박과 해협 개방을 더 적극 지원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요구가 거세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 주체가 이란 정규군인지 현지 무장세력인지, 의도적 공격인지 아닌지 등에 따라 대응 방침과 수위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중동 인근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전쟁터인 호르무즈해협에 투입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실제 추진할지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피격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니, 해협 인근 우리나라의 다른 선박들도 불안감이 크겠는데요?
[기자]
현재 해협에 갇혀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이고, 외국 선박에 탄 승무원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은 모두 160명입니다.
이들 모두 전쟁 개시 이래 두 달 넘게 해협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정부가 한국 선박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하면서, 다들 카타르 앞바다 등 페르시아만 안쪽에 정박 중인데요.
그럼에도 안전을 확실히 담보할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나무호 피격 이후에도 민간선박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최근엔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인 중국 국적 유조선마저 공격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나무호에 대한 정부 합동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행체의 공격이 원인인 것으로 공식 확인됐는데요.
충격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부 발표부터 보죠.
비행체가 날아와서 폭발했다는 거죠?
[기자]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3시 반쯤, HMM의 벌크선 나무호 선미 좌현에 비행체 두 기가 1분 간격으로 날아들었습니다.
이 충격으로 선체에 폭 약 5m, 깊이 7m 파공 즉, 거대한 구멍이 생겼고 내부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관련 브리핑에서 "비행체가 포착된 CCTV 영상을 통해 발사 주체와 정확한 기종 등을 확인하긴 어렵다"며 "수거된 잔해를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파손된 선박 부위와 형태를 감안할 때 기뢰나 어뢰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사전문가들은 드론이나 소형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서 피격이 아닐 가능성을 언급했던 것에 대해선 "당초 선원이나 인근 선박을 통해선 파공을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지만 브리핑 시작 직전, 외교부 청사에 주한 이란대사가 들어오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외교부는 일단 "조사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불렀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란 측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만약 사실로 확인되면 파장이 크겠군요?
[기자]
청와대는 조사 결과 발표 후 "국가안전보장회의 실무회의를 열고 우리 선박 피해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이란 전쟁에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주의해 왔던 행보가 자칫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항행 자유 보장'에 대한 국제사회 흐름에 발맞추되, 너무 앞서나가진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무호가 이란 측 공격을 받은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무고한 선박 공격에 책임을 물으라는 압박과 해협 개방을 더 적극 지원하라는 트럼프 대통령 요구가 거세질 수 있습니다.
다만 공격 주체가 이란 정규군인지 현지 무장세력인지, 의도적 공격인지 아닌지 등에 따라 대응 방침과 수위 모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중동 인근 아덴만에 있는 청해부대를 전쟁터인 호르무즈해협에 투입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정부가 이를 실제 추진할지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피격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보니, 해협 인근 우리나라의 다른 선박들도 불안감이 크겠는데요?
[기자]
현재 해협에 갇혀 있는 한국 관련 선박은 나무호를 포함해 26척이고, 외국 선박에 탄 승무원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은 모두 160명입니다.
이들 모두 전쟁 개시 이래 두 달 넘게 해협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정부가 한국 선박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하면서, 다들 카타르 앞바다 등 페르시아만 안쪽에 정박 중인데요.
그럼에도 안전을 확실히 담보할 뾰족한 방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나무호 피격 이후에도 민간선박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최근엔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인 중국 국적 유조선마저 공격을 받으면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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