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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 韓선박 화재는 미상비행체 타격…기종은 미확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10 19:34
수정2026.05.10 19:43

두바이로 예인된 나무호 (두바이=연합뉴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조사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현장 수거 잔해 등을 추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 이에 따라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가 당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던 한국 화물선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고, 미국과 이란이 불안정한 휴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국 선박이 이번 분쟁에서 처음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정부는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 나무호를 두바이항으로 예인했으며,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화재 원인을 조사해왔습니다.



미상 비행체가 이란의 것으로 추후 확인될 경우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며, 이란은 이 지역에서 미군 함정뿐만 아니라 각국 선박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해왔기에 일찌감치 이란의 소행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그간 제기된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 화재 발생 직후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하고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각국 선박을 '해방'하기 위한 미군의 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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