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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불장에…국내 주식형ETF 순자산 첫 200조 돌파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10 09:39
수정2026.05.10 09:41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 전환해 7,5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치며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총 순자산이 45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도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대비 국내 주식형 ETF의 비중은 3.5%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오늘(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전체 ETF의 순자산은 45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15일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도 안 돼 50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국내 상장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212조원으로, 200조원을 처음 넘어섰습니다.
    
ETF는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국내 채권형, 국내 혼합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전체 ETF 1천99개 종목 가운데 현재 국내 주식형은 413개에 달합니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은 2024년 말까지만 해도 40조원이었으나, 지난해 93조원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올해에는 4개월여만에 두 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6천138조원 대비 비중도 3.47%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2.68%에서 0.81%포인트(p) 더 불어난 수치입니다. 
    
국내 주식형 ETF 순자산의 비중은 2023년 말(1.99%)에는 2%에도 미치지 못했고, 2024년 12월에는 2.08%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ETF 가운데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은 약 절반(46.6%)을 차지했습니다.
    
이 비중은 전체 ETF 순자산이 70조원 수준이었던 2021년 말에는 55.3%였으나, 이후 미 증시 상승으로 해외 주식형 ETF가 크게 늘어나면서 2024년 말에는 24.3%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국내 주식형 ETF 비중 증가는 ETF가 최근 수년간 지속된 해외 주식형 '쏠림'에서 국내 주식형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고, 동시에 실제 ETF가 '불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7500선에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주식형 ETF로도 자금이 몰리고,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들 ETF의 순자산도 증가하고 있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ETF는 특정 종목을 매수하는 것보다 분산 투자의 이점이 있기 때문에 개별 종목 투자 부담을 느끼는 '주린이'(주식 초보자)들이 대거 국내 주식형 ETF를 통해 상승장을 타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5개 대형 증권사를 통해 ETF에 투자하고 있는 20세 미만 투자자수는 지난 4월 말 기준 30만2천669명으로, 작년 말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ETF의 비중 증가는 코스피가 전대미문의 최고가를 써 내려가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자금 못지않게 실제 ETF를 통한 간접 투자도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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