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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FDA 국장 해임 계획 승인…"백신 유해하다" 주장한 인물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09 15:40
수정2026.05.09 15: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티 매캐리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해임을 추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주요 현안에서 백악관과 이견을 표출해 온 마티 매캐리 FDA 국장의 해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캐리 국장은 존스홉킨스대 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마하(MAHA·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운동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그러나 FDA 국장 취임 후 전자담배나 낙태, 각종 의약품 관련 정책을 둘러싸고 백악관 및 관련 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과 마하 운동 옹호자들은 백신 외에도 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이나 항우울제 등이 유해하다며 이들 의약품에 FDA가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가향 전자담배 출시 확대를 추진하는 백악관 방침에도, FDA가 매캐리 국장 지시로 관련 제품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해당 소식이 나온 직후 FDA는 논란의 중심이 된 미국의 전자담배 업체 글라스의 가향 전자담배 제품을 결국 승인했습니다.

매캐리 국장의 해임이 확정될 경우 지난해 8월 해임된 수전 모나레즈 전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이후 케네디 주니어 장관 체제에서 경질되는 두 번째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 고위 간부가 됩니다.

앞서 모나레즈 전 국장은 백신 효능을 의심하는 케네디 주니어 장관과 정책 갈등을 빚다가 취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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