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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가격지수, 3개월 연속 상승…곡물·유지류·육류 올라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09 15:06
수정2026.05.09 15:14

[브라질 밀밭 (브라질농업공사(Embrapa) 제공=연합뉴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30.7로 전달보다 1.6% 상승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늘(9일) 밝혔습니다.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올랐고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입니다.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2월 반등한 뒤 석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달보다 0.8% 상승했습니다.

밀 가격은 미국 일부 지역의 가뭄과 호주의 강수량 부족 우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비료 가격 상승으로 내년 밀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상승했습니다.

옥수수 역시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감소와 미국 일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랐습니다. 쌀 가격지수는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유통 비용 증가로 1.9% 상승했습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팜유·대두유·해바라기유·유채유 가격이 모두 올라 전달보다 5.9% 상승한 193.9를 기록했습니다.

팜유 가격은 바이오연료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해바라기유 가격도 흑해 지역 공급 차질 우려 등으로 올랐습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1.2% 오른 129.4를 기록했습니다.

쇠고기 가격은 브라질의 도축 가능 물량 부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돼지고기 가격도 EU를 중심으로 계절적 수요 증가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6으로 전달보다 1.1% 내렸습니다.

버터와 치즈 가격은 EU와 오세아니아의 풍부한 우유 공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설탕 가격 지수는 국제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전망에 전달보다 4.7% 하락한 88.5를 기록했습니다.

중국·태국 등 주요 생산국의 생산 전망이 개선되고 브라질이 신규 수확을 시작한 점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FAO는 2025∼2026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30억 3천980만톤으로, 2024∼2025년 대비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기간 곡물 소비량은 29억 4천620만톤으로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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