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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센서 1위 소니, TSMC와 합작회사 설립 추진…삼성에 맞불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5.09 10:53
수정2026.05.09 11:00


이미지 센서 분야 글로벌 1위인 일본 소니가 대만 TSMC와 손잡고 삼성전자 등 경쟁 기업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오늘(9일) 일본 언론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전날 2025회계연도 결산 발표에서 TSMC와 이미지 센서 개발·생산에서 제휴한다고 밝혔습니다.

TSMC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이미지 센서 개발·생산 비용을 낮추면서 차세대 센서 분야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합작회사는 소니의 완전 자회사인 소니 세미컨덕터 설루션이 과반 주식을 보유하는 방안을 조율 중입니다.

일본 구마모토현 고시시에 있는 소니 세미컨덕터 이미지 센서 공장 내에 TSMC와 협력한 개발 설비나 생산라인 설치를 검토 중으로, 일본 정부 지원을 전제로 신규 투자를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소니 세미컨덕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나 자율주행차에서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CMOS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50% 내외의 글로벌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입니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는 애플 아이폰에 채택되며 시장 점유율을 높게 유지해 왔는데 2위인 삼성전자에 뒤를 바짝 쫓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애플이 삼성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소니의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닛케이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인프라용으로 수요가 높아진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로서 (애플 등과) 협상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TSMC가 소니와 같은 고객사와 제품을 공동 개발·생산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로봇·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눈' 역할을 하는 이미지 센서 강자 소니와 손을 잡음으로써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주도력을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소니는 2026회계연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도 대비 11% 증가한 1조 6천억엔, 매출액은 1% 감소한 12조 3천억엔, 순이익은 13% 증가한 1조 1천6백억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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