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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미안하다 못 사준다"…플스 이어 스위치도 가격 인상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09 07:31
수정2026.05.10 09:03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닌텐도 팝업스토어 인 서울'에서 모델들이 닌텐도 스위치2로 슈퍼마리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여파로 콘솔 게임기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고 있습니다. 닌텐도에 이어 소니까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닌텐도는 지난 8일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글로벌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국내 닌텐도 스위치 시리즈 희망소비자가격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닌텐도 스위치 OLED 모델은 기존 41만5000원에서 46만5000원으로 인상됐습니다. 일반 모델은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24만9800원에서 27만9800원으로 각각 올랐습니다.

온라인 서비스인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구독료도 함께 인상됐습니다. 개인 플랜 1개월 요금은 4900원에서 5900원으로, 패밀리 플랜은 3만7900원에서 4만79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한국닌텐도는 차세대 모델인 닌텐도 스위치2 가격도 오는 9월부터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2는 올해 인기 신작 게임 출시와 가정의 달 수요가 겹치면서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공식 판매처에서 조기 품절 현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소니 역시 플레이스테이션5(PS5) 가격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는 지난달 27일 국내 PS5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가장 저렴한 PS5 디지털 에디션은 59만8000원에서 85만8000원으로 43% 넘게 올랐습니다.

디스크 에디션은 74만8000원에서 94만8000원으로 인상됐고, 최고 사양 모델인 PS5 프로는 111만8000원에서 129만80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휴대용 기기인 ‘PS 포탈’ 역시 28만8000원에서 37만8000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인상된 가격은 이달 1일부터 적용됐습니다.

소니는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와 지속적인 비용 압박을 가격 인상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솔 게임기 가격 인상의 핵심 원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 구조 변화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AI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용량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상대적으로 게임기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소비자용 메모리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50% 이상, 낸드플래시는 90% 이상 상승했습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는 게임기를 넘어 IT 소비재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노트북 가격을 최대 100만원 가까이 인상했으며, 스마트폰 역시 주요 신제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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