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로 예인된 나무호 화재 원인 조사 개시…조사단 승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8 16:34
수정2026.05.08 16:46
[호르무즈 해협서 사고 발생한 HMM 나무호 (한국선급웹진 캡쳐 자료사진=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 조사단의 화재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8일(현지시간) HMM과 주두바이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 조사단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로 예인된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에 승선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3명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나무호의 블랙박스인 항해기록저장장치(VDR)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함한 자료 조사와 선원들의 증언 청취, 현장 감식 등을 진행합니다.
현지 한국선급 지부와 HMM, 관련 보험사 인력 등도 조사 과정에 참여했고 HMM은 별도로 선박 수리를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나무호의 화재가 이란의 공격을 포함한 외부 요인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선박 결함을 포함한 내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사고 당시 폭발음이 들렸다는 선원들의 전언이 있었지만, 정부에서는 실제 폭발이 있었는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나무호의 기관실 좌현 쪽 선체에선 육안으로 확인될 만한 파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사고 원인 규명에는 현장 정밀 감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유식 기뢰에 의한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설도 제기됐지만, 나무호는 침수 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정밀 감식 등을 거쳐야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선박의 선원들은 아직 배에서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일단 정부 조사단의 조사에 응할 예정이며, 이후 선박 수리 기간 등이 정해지면 이들의 하선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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