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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기 38조원 중동 판매 긴급승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08 14:32
수정2026.05.08 14:38

[2026년 5월 6일 리투아니아의 아크메니나이에서 촬영된 패트리엇 방공시스템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지난 1일 긴급 승인한 중동 우방국들 상대 무기 판매 총액이 당일에 발표했던 액수의 3배에 해당하는 258억 달러(37조7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국무부가 이 중 171억 달러(약 24조8천억 원)어치를 '기존 판매 계약의 연장'으로 간주하고 발표 내용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와 NYT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는 가운데 이번 추가 판매가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1일 바레인,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258억 달러 규모 무기 판매를 긴급 승인하고 이를 연방의회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승인 당일에 국무부는 긴급 무기 수출 액수를 86억 달러(12조5천억 원)로 발표했으며 대상국도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UAE만 포함했고 바레인은 발표에서 제외했습니다. 



당일 발표에서 누락됐던 171억 달러어치의 수출 대상국은 쿠웨이트(93억 달러), UAE(62억5천만 달러), 바레인(16억2천500만 달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신규 판매가 아니라 이미 승인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계약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간주해, 당일 발표에서는 제외하고 연방의회에 대한 공식 통보에만 포함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페르시아만 우방국들은 패트리엇 시스템용 요격 미사일 중 'GEM-T'(Patriot Guidance Enhanced Missile-T)와 'PAC-3 MSE'(Patriot Advanced Capability-3 Missile Segment Enhancement) 등 2개 기종을 주문했습니다. 

국가별 최대 구매 가능 물량은 PAC-3 MSE의 경우 UAE 600발, 쿠웨이트 500발, 카타르 300발, 바레인 50발 등입니다.  GEM-T는 쿠웨이트 500발, 카타르 200발, UAE와 바레인이 150발씩입니다. 

다만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능력을 감안할 때 이번 긴급 승인 물량이 실제로 인도되려면 여러 해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국방부 내부 추산에 따르면 미군과 페르시아만 우방국들이 지난 2개월간 사용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각각 1천300여발, 600여발로, 3년치 생산량에 해당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트리엇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2천발 수준으로 늘리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실현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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