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일보, 삼성 가전철수는 "탈출 아닌 전략변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08 13:05
수정2026.05.08 14:36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삼성전자의 중국 가전사업 일부 철수를 두고 탈출이 아닌 중국에 대한 투자 구조 변화라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인민일보가 외국 기업의 전략을 분석해 상세히 다루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인민일보는 7일 저녁 공개한 논평에서 "삼성의 중국 (가전 사업 일부) 철수는 외국 자본의 탈출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변화와 중국 산업 고도화의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개방을 확대하고 사업 환경을 최적화하며, 혁신 주도형 발전을 강화함에 따라 더 많은 외국 기업이 편입해 산업 사슬 협력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평은 1분기 삼성전자의 사업별 실적과 성장률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배 가까이 급증한 반면, 디스플레이 및 가전 부문 이익은 33.3% 급감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어 "경쟁력이 더 큰 사업 부문에 기업 자원을 배분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전략적 조정"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작년 말 기준 삼성의 중국 누적 투자액이 550억달러(약 80조원)를 웃돌고, 올해는 쑤저우 공장에서 새로운 의료기기 생산 라인을 추가했다는 점에 주목해 "대중국 투자에 심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민일보는 공산당 중앙 기관지로, 당의 공식 노선이나 정치적 메시지에 주목하는 이념적 색채가 짙은 매체입니다. 이 매체가 논평을 통해 외국 기업의 전략을 분석해 상세히 다루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평을 두고 외국 기업의 사업 축소가 '탈(脫)중국' 흐름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해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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