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노무 관리 사장급 격상…최준영 사장 총괄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 노무 컨트롤타워를 사장급으로 격상하며 노무 관리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커진 파업 리스크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책개발실장에 최준영 사장을 내정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정책개발실은 그룹 전반의 노사 관계와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기존에는 부사장급 담당자가 보직을 맡아왔습니다. 이를 사장급으로 격상한 것은 계열사 전반으로 번지는 노사 갈등을 그룹 차원에서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최 사장은 기아에서 생산·노무 부문을 담당하며 노사 협상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장 생산과 노사 이슈를 동시에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점이 이번 발탁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곳곳에서는 노사 갈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6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공식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수준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며, 상여금 800% 인상·정년 연장·신규 인력 충원·완전 월급제 도입도 요구안에 포함시켰습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램프 사업부 매각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 중입니다. 생산직에 이어 본사 사무연구직까지 반발에 동참한 상태로, 노조는 매각 배경 공개와 고용승계 조건 명확화, 강제 전적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하청 노조까지 원청 교섭에 적극 나서면서 그룹 차원의 대응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완성차와 부품 계열사의 노사 갈등이 생산 차질로 이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최 사장 이동에 따라 기아 국내 생산·노무 총괄은 송민수 부사장이 맡게 됩니다. 화성공장장 출신인 송 부사장은 생산 효율화와 현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기아 화성공장장에는 소득영 생기센터장(전무)이 승진 보임되며, 생기센터장에는 정광호 생기1실장(상무)이 각각 선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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