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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데만 오른다' 美 S&P500 상승분 절반은 빅테크 5곳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08 10:45
수정2026.05.08 13:34


미국 증시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소수 기업에 의해 주도되고 있어 랠리의 취약성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소식이 강력한 상승장을 촉발했던 4월 이후 지난 6일까지 S&P 500 지수는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수 상승은 소수 빅테크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실제로 알파벳,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 애플 등 5개 빅테크가 지난 4월 이후 S&P 500지수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이란 전쟁 발발 이전에는 S&P 500 동일가중지수가 시가총액이 큰 빅테크들이 지배적인 S&P 500 지수보다 더 빠르게 상승했지만, 4월 이후 강세장에서 이런 흐름이 역전됐습니다. 

S&P 500 동일가중지수는 시총 가중 방식으로 산출되는 S&P 500 지수와 달리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됩니다. 

투자은행 UBS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성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종목 수를 나타내는 "유효 종목수"가 지난주 42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수 십년간 일반적으로 100 정도를 보인 흐름에서 크게 벗어났습니다. 

스위스 은행 시즈 뱅크의 트레이딩 책임자 발레리 노엘은 "시장 전반이 견조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기술 및 인공지능(AI) 종목들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을 뿐이다. 나머지 대다수 종목은 훨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 벤 스나이더는 지난주 투자자 메모에서 최근의 랠리가 "미국 주식시장 폭을 최근 수십 년 중 가장 좁은 폭 중 하나로 밀어 올렸다"며 "급격히 축소된 시장 폭은 단기적으로 S&P 500의 하락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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