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스마트폰 시장서 매출·출하량 2위…애플 매출 22% 성장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08 10:34
수정2026.05.08 10:52
[2026 1분기 브랜드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평균판매가격·출하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서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처음으로 애플에 내줬습니다. 출하량 자체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핵심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가 다소 늦은데다 아이폰 17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의 강세에 밀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천17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부품원가(BOM) 상승과 심각한 메모리 부족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었지만, 프리미엄 제품 수요 확대와 주요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한 399달러를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물량 주도 성장에서 매출 중심 성장으로 전환되는 과도기"라면서 "1분기에는 메모리 공급 제약과 부품 비용 상승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고, OEM 업체들은 특히 보급형 및 중저가 부문에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섰다"라고 짚었습니다. 이어 "업그레이드 수요, 금융 지원,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에 힘입어 프리미엄 부문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고부가가치 출하량이 지속됐다"며 "평균판매가격 상승세를 유지시키며 출하량 감소 영향을 일부 상쇄했고, 시장 전체 매출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하량과 매출 기준 1위는 애플이 차지했습니다. 애플의 매출은 올 1분기 1년 전 대비 22% 증가하며 상위 5개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역대 1분기 기준 최고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아이폰 17과 아이폰 17 프로맥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애플은 1분기 기준 처음으로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며 21%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부품원가 상승에도 전체 평균판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며 "비용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과 메모리 위기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구조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보조금, 프로모션, 보상 판매 프로그램 영향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삼성, 매출·출하량 기준 2위…"고사양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강점"
삼성전자는 매출과 출하량 모두 애플에 밀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매출 자체는 출하량은 유지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하면서 4% 성장했습니다.
이는 갤럭시 S26 시리즈가 지난 3월 11일 글로벌 정식 출시되는 등 예년보다 늦게 출시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예약 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역대 최대 S시리즈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다만 정식 발매 이후 판매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플래그십 출시 지연에도 불구하고 울트라 모델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고 전작 대비 더 높은 사전예약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저용량 저장공간 모델을 단종하는 방식으로 가격 구조 개편도 진행했는데, 진입 가격과 평균판매가격을 높이며, 고사양 모델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보급형 및 중저가 시장 의존도가 높은 샤오미는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매출은 18% 감소했습니다. 저가형 모델 가격 인상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수요가 위축된 것입니다.
오포와 비보는 각각 평균판매가격이 3%, 10% 상승하며 매출 4위와 5위에 올랐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포의 평균판매가격 상승은 비용 압박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시장 중심 전략과 포트폴리오 운영 최적화 영향이 컸다"며 "비보는 인도 내 V 및 X 시리즈와 중국 내 S 시리즈에서 중저가부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내년 말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도 프리미엄화 추세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은 매출 감소 폭을 완화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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