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협상길…마음 급한 美·부정적인 이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5.08 05:53
수정2026.05.08 07:21
[앵커]
이란의 응답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습니다.
종전 합의로 가는 길이 안갯속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는 달리, 이란 내에서는 일단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번에도 협상 진전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로이터에서 미군이 이란 게슘항구·반다르아바스 공습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조금 전 미군은 "자위 차원서 미사일·드론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며 "확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 위한 태세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란 매체는 미군이 유조선을 공격했다가 미사일 반격에 후퇴했다고 보도했고, 이란군은 "휴전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협상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앞서 대미협상을 주도해왔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현지시간 7일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나 한번 믿어봐' 작전은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방 프로젝트 작전이 실패했다는 얘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작전을 철회한 걸 두고, 구체적인 방안도 없이 허풍을 떨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미국이 상투적인 '가짜 악시오스'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도 비판했습니다.
"협상이 진전됐다"는 악시오스 보도를 가짜로 몰면서 군사작전 실패를 여론전으로 만회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은 겁니다.
조율 중인 예민한 협상조건이 반복적으로 미국 언론을 통해 흘러 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 표시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갈리바프 의장을 비롯한 이란 협상팀은 강경파 군부가 실권을 잡으면서 이미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입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인 이란 군사 고문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해협개방 계획은 비현실적이다.
피해 배상 없인 종전도 없다"고 말하는 등 협상에 험로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에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 이란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기자]
미 중앙정보국, CIA에선 이란이 최소 서너 달은 봉쇄를 견딜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고서가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됐다"며 "심지어 이보다 더 오래 버틸 것으로 보는 당국자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경해진 이란 지도부가 시위 등 내부 반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경제적, 군사적 여력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선 해상봉쇄로 원유수출이 막히면서 불거진 이란의 자금난이 중앙아시아 철도 등 육로를 통한 밀반출로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물량이 전쟁 전의 70%를 넘는 수준으로, 반격 능력이 건재하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현재 해협봉쇄엔 미사일보다 더 저렴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는 "드론 한 대만 공격에 나서면 아무도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보험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봉쇄가 몇 달간 이어지더라도 이란을 굴복시키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심지어 미군의 해상봉쇄 자체도 완전하진 않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봉쇄 개시 후에도 최소 13척의 이란 유조선이 바다에 뜬 채 원유를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체를 나란히 붙이고 배에서 배로 원유를 넘기는 북한식 밀거래 방식인데요.
주로 중국과 이란의 가운데 위치한 인도네시아 인근 공해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원유는 2천200만 배럴 규모로, 현재 시세로 20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9천억 원의 자금이 이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사고 있지만 이란 입장에선 정부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수익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지금까지 유조선 등 50척 넘는 이란 선박을 차단했다며 봉쇄 성과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이란의 응답에 모든 시선이 쏠려있습니다.
종전 합의로 가는 길이 안갯속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와는 달리, 이란 내에서는 일단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무력 충돌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번에도 협상 진전이 쉽지 않아 보이네요?
[기자]
로이터에서 미군이 이란 게슘항구·반다르아바스 공습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조금 전 미군은 "자위 차원서 미사일·드론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며 "확전 원하지 않지만 미군 보호 위한 태세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란 매체는 미군이 유조선을 공격했다가 미사일 반격에 후퇴했다고 보도했고, 이란군은 "휴전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긴장감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협상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데요.
앞서 대미협상을 주도해왔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현지시간 7일 본인 소셜미디어에서 "나 한번 믿어봐' 작전은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방 프로젝트 작전이 실패했다는 얘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만에 작전을 철회한 걸 두고, 구체적인 방안도 없이 허풍을 떨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어 "미국이 상투적인 '가짜 악시오스' 작전으로 되돌아갔다"고도 비판했습니다.
"협상이 진전됐다"는 악시오스 보도를 가짜로 몰면서 군사작전 실패를 여론전으로 만회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은 겁니다.
조율 중인 예민한 협상조건이 반복적으로 미국 언론을 통해 흘러 나가는 것에 대한 불만 표시일 가능성도 있는데요.
갈리바프 의장을 비롯한 이란 협상팀은 강경파 군부가 실권을 잡으면서 이미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입니다.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출신인 이란 군사 고문은 국영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해협개방 계획은 비현실적이다.
피해 배상 없인 종전도 없다"고 말하는 등 협상에 험로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에서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 이란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요?
[기자]
미 중앙정보국, CIA에선 이란이 최소 서너 달은 봉쇄를 견딜 수 있다고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관련 보고서가 이번 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됐다"며 "심지어 이보다 더 오래 버틸 것으로 보는 당국자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강경해진 이란 지도부가 시위 등 내부 반발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경제적, 군사적 여력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우선 해상봉쇄로 원유수출이 막히면서 불거진 이란의 자금난이 중앙아시아 철도 등 육로를 통한 밀반출로 일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이 보유한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물량이 전쟁 전의 70%를 넘는 수준으로, 반격 능력이 건재하다는 지적입니다.
게다가 현재 해협봉쇄엔 미사일보다 더 저렴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는 "드론 한 대만 공격에 나서면 아무도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에 보험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봉쇄가 몇 달간 이어지더라도 이란을 굴복시키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심지어 미군의 해상봉쇄 자체도 완전하진 않다고요?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봉쇄 개시 후에도 최소 13척의 이란 유조선이 바다에 뜬 채 원유를 판매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체를 나란히 붙이고 배에서 배로 원유를 넘기는 북한식 밀거래 방식인데요.
주로 중국과 이란의 가운데 위치한 인도네시아 인근 공해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판매된 원유는 2천200만 배럴 규모로, 현재 시세로 20억 달러, 우리 돈 약 2조 9천억 원의 자금이 이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이 대폭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사고 있지만 이란 입장에선 정부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수익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지금까지 유조선 등 50척 넘는 이란 선박을 차단했다며 봉쇄 성과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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