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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사우디, 美 영공사용 허용…'해방 프로젝트' 재개 촉각"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5.08 04:44
수정2026.05.08 05:48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일명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한 배경이 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의 미군 항공기 영공 사용이 허가로 전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 개시 이후 내렸던 미군의 자국 내 기지 및 영공 사용 제한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앞서 미 NBC 방송은 사우디 수뇌부가 미국의 해방 프로젝트 발표에 분노했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미군의 기지 및 영공 사용 권한을 중단시켰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는 자국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미군 항공기를 이륙시키거나, 해당 작전 지원을 위해 자국 영공을 비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미국 측에 통보했고, 이는 결국 미군의 해방 프로젝트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해방 프로젝트를 가로막았던 장벽이 사라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작전을 이르면 이번 주 중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WSJ은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군은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들을 배치하고 방공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미군에 이란 전쟁 지원을 위해 이 기지에서 항공기를 출격시키고 자국 영공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해왔습니다.
 
WSJ은 댄 케인 미군 합참의장이 지난 5일 미군의 해방 프로젝트에 맞서 페르시아만의 선박 및 아랍에미리트(UAE)를 표적으로 삼은 이란의 공격을 '저강도 괴롭힘'(low harassing fire), '이란이 지푸라기를 잡는 것'이라고 폄하한 게 기지 및 영공 사용 차단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사우디 관리를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긴장이 재고조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이란이 공격을 가할 경우 미국이 자국을 적극적으로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프로젝트 개시 약 36시간 만인 5일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해방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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