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1만원 벌면 달랑 130원만 쓰는 한국인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에, 코스닥은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에 개장했다.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가가 올라도 소비보다 부동산 투자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주식 자산효과가 1.3%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가로 1만 원의 이익이 발생해도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금액은 130원 정도라는 의미입니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자산효과가 3~4%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소비 진작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셈입니다. 일본 역시 2.2%로 한국보다 높았습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식 자산효과가 낮은 배경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주식자산 규모와 고소득·고자산층 중심의 투자 구조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처분소득 대비 주식자산 비중은 77.3%로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았습니다. 또 주식 보유 역시 소비 확대와 연계성이 낮은 고소득층과 고자산층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한 낮은 기대수익률도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수익률은 낮고 변동성은 높은 탓에 투자 수익을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해 소비를 늘리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주식 투자로 얻은 수익이 소비보다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습니다. 무주택 가계의 경우 주식 자본이득의 70%가량이 부동산 투자로 흘러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AI 산업 성장 기대 속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청년층과 중저소득층의 주식시장 참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주가 하락 시에는 소비 위축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 확대가 경기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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