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코스피 7천피 돌파…1만피 걸림돌은?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07 16:18
수정2026.05.09 08:00
[앵커]
코스피의 상승 속도는 전 세계 어딜 가도 보기 힘들 만큼 가팔랐습니다.
벌써부터 시장에선 1만 포인트까지도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윤지혜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윤 기자, 7천 피 돌파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어린이날 휴일 다음날인 6일, 개장과 동시에 '꿈의 7천 피' 고지를 밟았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해, 결국 447.57포인트(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처음 6천 선을 뚫은 것은 지난 2월 25일인데요.
47 거래일 만에 7천 피를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역사를 짚어보면, 1989년 코스피가 1000에서 2000이 되기까지는 18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3천 피까지는 13년 5개월, 4천 피까지는 4년 9개월인데요.
지난해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을 찍은 코스피는 3개월 만에 5000을 찍고 또 한 달 만에 6000을 뚫었습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전 세계 주요국들의 주가 지수와 비교해도 눈부십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7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7조 6000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불어고요.
주식 열풍에 국내 주식 계좌는 1억 509만 개, 예탁금도 125조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금액, 신용잔고 또한 36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분위기에 힘입어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목표치 상단은 어디까지 올라 있습니까?
[기자]
하나증권이 최근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8470으로 상향했고, 외국계에서는 JP모건이 8500,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8000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신한투자증권에선 이보다 높은 8600으로 상단을 잡았는데요.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반도체 밸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8000포인트 달성을 설명할 수 있다"며 "산업재, 증권, 소비재 등 비반도체 주가를 다시 평가하면서 8600까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공식 목표치는 8천이지만 시장에선 1만 선 이야기까지 나와요.
실현 가능한 얘길까요?
[기자]
일부 국내 리서치 센터장들은 일단은 '1만 피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라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코스피 전망치를 낼 때 사용하는 기업이익추정치로 추산할 때 수치상으로 가능한 범위에는 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실적이 2023년 대비 2026년 4~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당시 코스피 2500 수준과 비교했을 때 지수가 4배 상승한다고 하면 실적 증가율을 감안하면 1만 피 나오는 게 터무니없는 전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 변수도 있을 테고 우호적인 요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가정 하에서 입니다.
최근 유가상승,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D램 가격이 올랐는데요.
반도체 기업들의 기업이익추정치가 높아졌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승을 기대하는 종목들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SK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 원,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낮췄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영향인데요.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재평가가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시대에 메모리의 이익 창출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거 사이클 업종처럼 접근하기보다 PER 기준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입니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내년 AI 설비투자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고 반도체 실적 증가율도 둔화가 예상돼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 센티멘트 피크아웃 우려, 고점에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처럼 낙관적인 얘기가 나올 때 사실 개미 투자자들은 불안하거든요.
유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 뭡니까?
[기자]
우리 코스피가 펀더멘털, 그러니까 체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냐고 한다면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1천502조 원, 1천128조 원으로, 코스피 시총의 약 44%를 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두 곳이 코스피 상승을 끌어가는 구조로,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얘깁니다.
실제 단숨에 6천 피에서 7천 피를 가게 한 원동력, 4월 말~5월 초 연휴에 급등한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반도체 불기둥이 세워지는 사이 하락한 종목이 많았고, 코스닥도 하락했습니다.
[앵커]
반도체가 얼마나 상승 여력이 있고 받쳐주느냐, 또 비반도체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관건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결국은 기업 이익과 기업 실적, 실적을 뒷받침할만한 경기 흐름 이것들이 이어져야만 지금 추세가 추가적인 상승을 하거나 제한적인 상승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모습에서 좀 수월하게 매물 소화 과정을 겪을 수 있는 그 과정이 좀 진행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업이익추정치를 앞서 설명했는데요.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기업이익이 하락할 때 코스피도 그 정도로 내려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상방이 1만 피까지 열려있다는 얘기는 반대로 하방이 4천 피까지 열려있다는 뜻이거든요.
하반기의 방향성을 정할 5,6월 2분기 장세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가는 것에 걸림돌이 뭘까요?
[기자]
긴축 정책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장 금리인상을 하긴 어렵다 하더라도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긴축을 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소비자 물가 지표라든지 기업의 실적에 대한 하향 가능성, 이 두 가지가 (현재) 주식시장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을 거듭할수록 반영될 수 있고, 특히 유동성 측면에서 중앙은행들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긴축정책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고려하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 장기화는 이러한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고요.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들은 AI 구독 등 서비스를 줄이게 됩니다.
데이터센터와 AI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이에 따라 미국 경제와 더불어 AI수요 변화, 그리고 금리 변수 이 두 가지 측면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의 상승 속도는 전 세계 어딜 가도 보기 힘들 만큼 가팔랐습니다.
벌써부터 시장에선 1만 포인트까지도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는데, 윤지혜 기자와 자세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윤 기자, 7천 피 돌파 상황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어린이날 휴일 다음날인 6일, 개장과 동시에 '꿈의 7천 피' 고지를 밟았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6.02포인트(2.25%) 오른 7093.01로 출발해, 결국 447.57포인트(6.45%) 폭등한 7384.56에 장을 마쳤습니다.
처음 6천 선을 뚫은 것은 지난 2월 25일인데요.
47 거래일 만에 7천 피를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역사를 짚어보면, 1989년 코스피가 1000에서 2000이 되기까지는 18년 4개월이 걸렸습니다.
3천 피까지는 13년 5개월, 4천 피까지는 4년 9개월인데요.
지난해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습니다.
지난해 10월 4000을 찍은 코스피는 3개월 만에 5000을 찍고 또 한 달 만에 6000을 뚫었습니다.
연초 이후 코스피 상승률은 전 세계 주요국들의 주가 지수와 비교해도 눈부십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7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7조 6000억 원, 1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불어고요.
주식 열풍에 국내 주식 계좌는 1억 509만 개, 예탁금도 125조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금액, 신용잔고 또한 36조 원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분위기에 힘입어 증권가에선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목표치 상단은 어디까지 올라 있습니까?
[기자]
하나증권이 최근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8470으로 상향했고, 외국계에서는 JP모건이 8500,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8000을 제시한 바 있는데요.
신한투자증권에선 이보다 높은 8600으로 상단을 잡았는데요.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반도체 밸류 정상화만으로도 코스피 8000포인트 달성을 설명할 수 있다"며 "산업재, 증권, 소비재 등 비반도체 주가를 다시 평가하면서 8600까지 가능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공식 목표치는 8천이지만 시장에선 1만 선 이야기까지 나와요.
실현 가능한 얘길까요?
[기자]
일부 국내 리서치 센터장들은 일단은 '1만 피가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라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코스피 전망치를 낼 때 사용하는 기업이익추정치로 추산할 때 수치상으로 가능한 범위에는 들어왔다는 설명입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실적이 2023년 대비 2026년 4~5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2023년 당시 코스피 2500 수준과 비교했을 때 지수가 4배 상승한다고 하면 실적 증가율을 감안하면 1만 피 나오는 게 터무니없는 전망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단 변수도 있을 테고 우호적인 요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가정 하에서 입니다.
최근 유가상승,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D램 가격이 올랐는데요.
반도체 기업들의 기업이익추정치가 높아졌습니다.
[앵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상승을 기대하는 종목들에 대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SK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0만 원,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경기 우려를 반영해 낮췄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 영향인데요.
보고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재평가가 아직 초입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AI 시대에 메모리의 이익 창출력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거 사이클 업종처럼 접근하기보다 PER 기준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진단입니다.
반면 다른 시각에서는 내년 AI 설비투자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고 반도체 실적 증가율도 둔화가 예상돼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 센티멘트 피크아웃 우려, 고점에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이처럼 낙관적인 얘기가 나올 때 사실 개미 투자자들은 불안하거든요.
유의해서 봐야 할 부분이 뭡니까?
[기자]
우리 코스피가 펀더멘털, 그러니까 체력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안정적이냐고 한다면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습니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각각 1천502조 원, 1천128조 원으로, 코스피 시총의 약 44%를 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두 곳이 코스피 상승을 끌어가는 구조로,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얘깁니다.
실제 단숨에 6천 피에서 7천 피를 가게 한 원동력, 4월 말~5월 초 연휴에 급등한 요인 중 하나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반도체 불기둥이 세워지는 사이 하락한 종목이 많았고, 코스닥도 하락했습니다.
[앵커]
반도체가 얼마나 상승 여력이 있고 받쳐주느냐, 또 비반도체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이냐가 관건이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결국은 기업 이익과 기업 실적, 실적을 뒷받침할만한 경기 흐름 이것들이 이어져야만 지금 추세가 추가적인 상승을 하거나 제한적인 상승을 하더라도 안정적인 모습에서 좀 수월하게 매물 소화 과정을 겪을 수 있는 그 과정이 좀 진행이 될 수가 있습니다.]
기업이익추정치를 앞서 설명했는데요.
숨 가쁘게 달려온 만큼 기업이익이 하락할 때 코스피도 그 정도로 내려갈 수 있다는 얘깁니다.
상방이 1만 피까지 열려있다는 얘기는 반대로 하방이 4천 피까지 열려있다는 뜻이거든요.
하반기의 방향성을 정할 5,6월 2분기 장세를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가는 것에 걸림돌이 뭘까요?
[기자]
긴축 정책입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당장 금리인상을 하긴 어렵다 하더라도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긴축을 하기 시작하면 유동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헌 / iM증권 연구원 : 소비자 물가 지표라든지 기업의 실적에 대한 하향 가능성, 이 두 가지가 (현재) 주식시장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달을 거듭할수록 반영될 수 있고, 특히 유동성 측면에서 중앙은행들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해 긴축정책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도 고려하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 장기화는 이러한 기조를 강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변수가 될 수 있고요.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들은 AI 구독 등 서비스를 줄이게 됩니다.
데이터센터와 AI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요.
이에 따라 미국 경제와 더불어 AI수요 변화, 그리고 금리 변수 이 두 가지 측면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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