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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불안에도 휘발유 도매가 1,934원…최고가격 유지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5.07 14:53
수정2026.05.07 19:16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발표를 앞둔 7일 서울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민생 물가 부담을 고려해 앞으로 2주간 적용될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동결했습니다.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등락하는 가운데, 유류비 인상이 물가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산업통상부는 오늘(7일) 5차 최고가격을 리터당 휘발유 1천934원, 경유 1천923원, 등유 1천530원으로 지난 4차 최고가격선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5차 최고가격은 8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됩니다. 

정부는 이번 결정과 관련해 최고가격제가 국제유가 충격에서 민생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 그간 누적 인상 요인에 대한 고려와 함께 최근 상승세가 확대된 소비자물가 동향과 가격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전쟁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유가의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 4차례 최고가격지정 과정에서 국제유가 인상분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면서 누적 인상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초 안정적인 수준(2%)을 유지하던 소비자 물가는 전쟁 발발 이후 전년 대비 3월 2.2%에서 4월에는 2.6%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고가격제로 인한 1.2%p 하락 효과에도 불구하고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석유류 품목을 제외시 물가상승률은 1.8% 수준입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는 최고가격제 취지에 맞게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특히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는 점을 각별히 고려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민하고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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