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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피'에 불붙는 외인유치 경쟁…증권사들, 통합계좌 준비 박차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5.07 11:58
수정2026.05.07 13:18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 자금 유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외국인 투자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코스피 7,000’ 달성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런 열기는 앞으로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위불(Webull)과 손잡고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에 이어 올해 2월 본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출시 시점은 올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불은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영국, 호주, 태국 등 14개국에서 2천300만명의 투자자를 보유한 모바일 증권사로, 지난해 9월 메리츠증권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 플랫폼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 계좌가 출시되면 외국인이 위불에 주문을 넣고 메리츠증권을 통하는 방식으로 국내 주식을 쉽게 거래할 수 있어,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삼성증권은 미국 온라인 브로커리지사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와 제휴해 지난달 말부터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7천피’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 통로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4일과 6일, 2거래일간 6조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하나증권도 홍콩 푸투증권과 협력해 한국 주식 시세 조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도 해외 증권사 또는 플랫폼과의 제휴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키움증권은 최근 위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거래 비중은 20% 수준으로 일본이나 대만과 비교해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이러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증권가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4월 초 주춤했던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반등하는 가운데 외국인 통합계좌를 통한 해외 개인투자자 유입이 동반되면 추가적인 거래대금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통합계좌는 ‘K-증시’ 선진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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