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값도 뛴다…LG헬로비전 일부 권역 40% 인상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5.07 10:07
수정2026.05.07 10:35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가 안방 텔레비전(TV) 고지서까지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LG헬로비전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일부 지역의 셋톱박스 임대료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LG헬로비전은 최근 공지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강원, 나라, 영서, 호남방송 등 4개 서비스 권역의 디지털케이블TV 셋톱박스 사용료 상한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으로 해당 지역의 셋톱박스 임대료는 기존 월 5천500원 이하에서 월 7천700원 이하로 조정됩니다. 상한이 한 번에 2천200원(약 40%) 오르는 셈입니다. 인상된 요금은 해당 권역의 신규 가입 고객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LG헬로비전 측은 이번 인상이 서비스 권역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 20여 개 서비스 권역 중 이들 4개 지역만 약관상 요금이 낮게 책정되어 있었다"며 "타 지역 수준인 7천700원으로 요율을 통일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칩플레이션(반도체+인플레이션)'을 꼽았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인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치솟으면서 기기 제작 원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라우터와 셋톱박스 등 소비자 가전에 들어가는 메모리 비용은 최근 1년 사이 6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방송통신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단가 상승폭이 워낙 커 기업들이 원가 압박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라 "반도체 가격 상승 장기화시 통신 및 방송 장비 요금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강심장 개미들 벌써부터 흥분'…삼전닉스 2배 베팅 ETF 뭐길래
- 2.한푼이 아쉬운데, 年 30만원 준다고?…가족연금 아시나요?
- 3.[단독] 파업 앞둔 삼성전자…정부 직접 등판한다
- 4.'아내가 사오라는데 벌써 품절'…다이소 5000원 종이집 뭐길래
- 5.4억 집이면 월 133만원 준다고?…"집이 효자네"
- 6."더는 못 버티겠다"…서울 떠나 경기도 어디 샀나 봤더니
- 7.다이소 또 작정했네…5천원 '이것'에 러닝족 '술렁'
- 8.어린이날 호텔 뷔페 가려다 포기…대신 간 곳이 '대박'
- 9."이게 17만원?"…울릉도 '금값 오징어'에 갑론을박
- 10."매달 통장에 318만원 국민연금 꽂힙니다"…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