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외쳤지만 도로 쿠팡?…결제액 4.6조로 회복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5.07 07:03
수정2026.05.07 07:51
[쿠팡 본사와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쿠팡 미국 증시 상장 신청 자료 발췌=연합뉴스 자료사진)]
쿠팡의 올해 3∼4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 금액이 지난해 11월 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공식 발표 이전 수준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 유출 논란 후 결제액이 한때 감소했지만, 올해 3∼4월에는 다시 회복 흐름을 보인 셈입니다.
오늘(7일)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4월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천6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결제액 4조4천366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11월 결제액 4조4천735억원보다는 3.0%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3월 결제액 역시 4조6천165억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4.1% 많았습니다. 작년 11월과 비교해서는 3.2% 늘었습니다.
쿠팡 결제액은 정보 유출 사태 공식 발표 이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3월 4조6천억원대로 반등한 뒤 4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앞서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 현지시간 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 성장률은 지난 1월이 최저점이었고, 이후 매달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2∼3월에는 개선 속도가 빨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쿠팡은 모바일 쇼핑 앱 시장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쿠팡의 올해 4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천440만명으로, 쇼핑 이커머스 앱 2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814만명)를 크게 앞서며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가 아파트 거주자와 소득 상위 5%, 수입차 보유자 등 구매력 높은 이용자층에서도 쿠팡은 경쟁사 대비 2∼4배 높은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등 악재에도 쿠팡의 새벽 로켓배송과 와우 멤버십을 중심으로 한 이용자 잠금 효과가 결제 규모를 지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 이외 국내외 주요 쇼핑 플랫폼 결제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플랫폼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 G마켓의 결제액은 3천867억원으로 작년 10월보다 12.0% 늘었고, 컬리도 1천530억원으로 8.4% 증가했습니다.
반면 11번가는 2천298억원으로 9.6% 줄었고, C커머스 선두 주자 중 하나인 알리익스프레스는 826억2천만원으로 7.2% 감소했습니다. 테무도 657억원으로 2.4% 줄었습니다.
한편 이번 결제액 자료는 AI 알고리즘을 통해 확인된 신용·체크카드 추정치로, 네이버 결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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