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스페이스X와 맞손…데이터센터 전력 사용 계약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07 04:29
수정2026.05.07 05:41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던 앤트로픽이 일론 머스크의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시급한 연산 자원의 숨통을 트이게 됐습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의 AI 자회사 xAI가 보유한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의 연산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앤트로픽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2만 개 이상을 포함한 연산 용량 300㎿(메가와트)를 확보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렇게 얻은 연산 자원을 서비스 개선에 곧바로 투입했습니다.
우선 기업 수요가 높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유료 이용자 사용 한도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또 최상위 공개 모델인 '오퍼스'의 호출 제한도 2∼16배로 대폭 높였습니다.
그간 공격적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 오픈AI와 달리 앤트로픽은 보수적인 확장을 추구해왔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AI 기업의 천문학적인 인프라 투자 경쟁에 대해 "일부 플레이어들은 욜로(YOLO·인생은 한 번 뿐)라는 식으로 행동한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클로드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자 연산 용량 부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와의 이번 협약에서 지구 궤도 위에 수 GW(기가와트)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계획에도 관심을 표명했다고 양사는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협약의 구체적인 재무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과 스페이스X의 이번 협약은 그간 대립 관계에 가까웠던 양사의 태도에 견줘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머스크 CEO는 그간 앤트로픽에 대해 "서구 문명을 증오한다"거나 "위선적"이라고 맹비난해왔고, 앤트로픽은 머스크 CEO와 밀월 관계인 미 행정부와 소송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번 협력이 성사된 것은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이 모두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내세울 성과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스페이스X는 데이터센터 임대를 통해 높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인프라 운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고, 앤트로픽은 클로드 모델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함으로써 고객층을 늘릴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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