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층, 공사만 6년"…초고층 재건축, 높을수록 늦어진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5.06 17:56
수정2026.05.06 18:27
[앵커]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이 너도나도 높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공사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인데요.
50층을 넘기는 순간 공사기간이 확 늘어나면서 초고층 아파트, 마천루의 꿈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지역, 압구정 2 구역입니다.
최고 65층 설계를 추진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통째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높이만큼 커지는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공사기간입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압구정 2 구역처럼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되는 현장에서는 '얼마나 높이 짓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느냐가 사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30층 아파트는 3년 조금 넘게 걸리지만 50층을 넘기는 순간 공사 기간은 5년을 넘어 최대 6년 가까이 치솟습니다.
층수가 올라가는 만큼 공사 기간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배경에는 까다로워진 시공 조건이 있습니다.
50층 이상 건축물은 일정 높이마다 피난안전구역을 확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강풍과 진동을 견디는 구조 설계와 고층부 콘크리트 압송과 자재 인양 등 전 공정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건축물이 높아질수록 땅속으로 지탱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부분이나 위로 구조물이 올라가는 것도 더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더 큰 하중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최근 건설 현장 사고 이후 안전 기준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고층 건물일수록 관련된 안전이라든지 설비 관련된 기준 법규들이 더 복잡하고 그것에 관련된 인허가 사항, 설비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공사의 조달이라든지 시공에 수반되는 안전문제 등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와 숙련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기간을 더 보수적으로 잡는 추세입니다.
결국 초고층 재건축의 성패는 단순히 얼마나 높이 짓느냐가 아니라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해 안전과 품질을 얼마나 담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이 너도나도 높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정작 걱정은 따로 있습니다.
층수가 높아질수록 공사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기 때문인데요.
50층을 넘기는 순간 공사기간이 확 늘어나면서 초고층 아파트, 마천루의 꿈이 '얼마나 기다려야 하느냐'의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지역, 압구정 2 구역입니다.
최고 65층 설계를 추진하며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통째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높이만큼 커지는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공사기간입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압구정 2 구역처럼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되는 현장에서는 '얼마나 높이 짓느냐' 못지않게, 얼마나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느냐가 사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통 30층 아파트는 3년 조금 넘게 걸리지만 50층을 넘기는 순간 공사 기간은 5년을 넘어 최대 6년 가까이 치솟습니다.
층수가 올라가는 만큼 공사 기간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배경에는 까다로워진 시공 조건이 있습니다.
50층 이상 건축물은 일정 높이마다 피난안전구역을 확보해야 합니다.
여기에 강풍과 진동을 견디는 구조 설계와 고층부 콘크리트 압송과 자재 인양 등 전 공정의 난이도가 크게 높아집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건축물이 높아질수록 땅속으로 지탱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부분이나 위로 구조물이 올라가는 것도 더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더 큰 하중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최근 건설 현장 사고 이후 안전 기준이 강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 고층 건물일수록 관련된 안전이라든지 설비 관련된 기준 법규들이 더 복잡하고 그것에 관련된 인허가 사항, 설비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가지 공사의 조달이라든지 시공에 수반되는 안전문제 등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와 숙련 인력 부족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은 공사기간을 더 보수적으로 잡는 추세입니다.
결국 초고층 재건축의 성패는 단순히 얼마나 높이 짓느냐가 아니라 충분한 공사기간을 확보해 안전과 품질을 얼마나 담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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