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단독] LG화학 고강도플라스틱 전격 인상..가전·차 인상 초읽기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5.06 15:25
수정2026.05.06 15:48

[앵커] 

국내 석유화학업계 1위 LG화학이 자동차와 가전에 쓰이는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 가격을 올립니다. 



수개월째 이어지는 중동 전쟁에 원가 부담이 누적된 데 따른 건데요. 

부품업계의 원가 부담이 쌓이면서 가전이나 자동차 가격 인상 압력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최지수 기자, LG화학이 어떤 소재 가격을 올리는 겁니까? 

[기자] 



자동차 안쪽 부품이나 가전제품 겉면 등에 쓰이는 고강도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LG화학 엔지니어링소재 사업부는 최근 고객사에 이달 1일 출하분부터 주요 소재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자동차 내장재와 가전 외장재에 쓰이는 LUPOY를 kg당 450원 올립니다. 

자동차 엔진 덮개에 쓰이는 LUMID를 kg당 500원, 산업/전장용 특수 플라스틱 LUPOS을 400원 인상합니다. 

11개 전 제품군에서 평균 336원을 인상하는데, 고객사별로 기존 단가가 다르지만, 두 자릿수대 인상률로 해석됩니다. 

LG화학은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인데요. 

중동 전쟁으로 ABS 등 석유화학 원재료가 30~50% 급등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미루다가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공문을 통해 다음 달 가격을 추가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자동차나 가전제품 가격에도 바로 영향을 주는 겁니까? 

[기자] 

자동차와 가전 업계는 표면적으로는 "공급처가 다양하다"라고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우선 자동차 핵심 부품과 모듈을 만드는 현대모비스는 "소재 가격 인상이 시차를 두고 부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입장입니다. 

반면 현대차나 삼성 엘지 전자 같은 최종 제조사들은 신중합니다. 

부품 수가 워낙 많고 가격 결정 요인이 복합적이라 특정 소재값이 올랐다고 해서 곧장 차값이나 가전값을 올리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가 부담이 이미 소재 단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만큼 누적된 원가 부담이 최종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되는 건 결국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호르무즈 화재' HMM 나무호, 이르면 7일 두바이 도착
[단독] LG화학 고강도플라스틱 전격 인상..가전·차 인상 초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