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美와 정상회담 앞두고 中, 전쟁 중재 역할 부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5.06 13:18
수정2026.05.06 13:36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에서 다시 한번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외교적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2주 휴전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일정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번 중재 외교 역시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4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와 관련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을 향한 공개 압박 성격이 짙다는 평가가 나ㅇㅂ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베이징을 방문해 이날 오전 왕이 외교부장(장관)과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의 방중은 2월 말 이란전 개전 이후 처음으로,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사실상 중재 국면을 주도하려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다만 해법을 둘러싼 시각 차이는 분명합니다. 

미국은 제재를 포함한 고강도 압박을 선호하는 반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보다 실용적인 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리밍장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중국을 통해 이란에 더 큰 압력을 가해 양보를 끌어내거나 굴복시키길 기대하지만, 중국이 이란과의 관계를 희생하면서까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중국은 외교 방식을 통해 간접적인 압박을 강화하려 할 것이고, 이란은 중국의 입장과 대이란 지원 의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용두사미' 트럼프 '장대한 분노'
'이랬다 저랬다' "트럼프 일관성 의구심 커져"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