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노사 모두 설자리 잃는다"…삼성전자 이사희 의장의 호소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5.06 11:27
수정2026.05.06 11:54

[앵커]

역시나 노사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에선 예고된 총파업을 약 2주 남기고 이사회 의장의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내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김동필 기자, 현 이사회 의장은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죠.

이례적으로 직접 메시지를 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제윤 의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총파업에 대한 강한 우려를 밝혔습니다.

신 의장은 최악의 경우 "노사 모두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파업이 가져올 파장을 경고했습니다.

개발과 생산 차질이나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할 경우 시장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막대한 파업 손실로 회사 가치가 하락하면 주주,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GDP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최대 30조 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신 의장은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총파업을 예고한 노조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를 중심으로 성과급 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인데요.

이들은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가 추정하는 연간 영업이익 300조 원 기준 성과급 규모는 45조 원에 달합니다.

작년 연구개발비 약 37조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자 주주배당금 11조 원의 4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다만 노조 내 단일대오가 흔들리는 점은 변수입니다.

가전과 모바일 부문 중심의 노조가 반도체 위주의 요구안에 반발하며 이탈해 실제 파업 동력이 얼마나 유지될지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노사 모두 설자리 잃는다"…삼성전자 이사희 의장의 호소
1분기 판매량 TOP10서 제외된 갤럭시 S26…아이폰 17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