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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에 지갑 털렸다…4월 소비자물가 2.6% '껑충'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5.06 11:26
수정2026.05.06 11:40

[앵커]

이렇게 증시는 빠르게 중동 종전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충격은 점차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 기름값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정보윤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건데요.

석유류 물가가 21.9% 뛰면서 전체 물가를 0.85%p나 끌어올리는 등 중동 전쟁 여파가 물가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휘발유와 경유도 각각 21.1%, 30.8% 오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7월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3.8% 오르며 2023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전달인 3월에 석유류 물가 기여도가 0.4%포인트 정도였으니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뛰었네요.

다만 물가 여파가 석유류와 공업 제품에만 그친 게 아니죠?

[기자]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항공료 상승률이 15.9%로 치솟았고, 해외단체여행비도 11.5%로 큰 오름폭을 보였습니다.

'수급 위기설'이 제기됐던 나프타 관련 재료를 사용하는 세탁료와 벽지·페인트 등 주택수선재료도 각 8.9%, 3.7% 올라 전월에 비해 상승세가 거셌습니다.

반면, 외식물가는 2.6% 올라 2024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이며 전체 서비스 물가상승률은 2.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는데요.

국가데이터처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물가에 일부 완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석유류 가격은 5월에도 소폭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은 0.5% 하락했지만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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