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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모험자본 강화...신기사 투자액 4년 만에 늘었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5.06 11:10
수정2026.05.06 13:32

최근 증시 활황과 정부의 모험자본 강화 정책에 힘입어 한동안 위축됐던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투자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4년 만에 투자액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이 잇달아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이던 신기사 투자 규모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4개였던 등록 업체는 2022년 97개, 2023년 110개, 2024년 121개를 거쳐 2025년 말 기준 133개까지 늘어났습니다. 매년 10개 안팎의 신규 사업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셈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투자 규모입니다. 국내 신기사들의 신규 투자 금액은 2016년 금융위원회가 신기사 자본금 요건을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낮추면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8조2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22년 5조7000억원, 2023년 5조5000억원, 2024년 5조3000억원대입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2025년 6조 800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신기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신기사가 상대적으로 투자를 집행하기에 좀 더 용이한 측면도 있습니다. 신기사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와 융자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고 비상장 기업뿐 아니라 프리IPO, 상장사, 메자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 금융기관 자금을 활용한 출자의 경우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신기사는 의사 결정이 빠른 구조이기도 합니다.

IB업계 관계자는 "창업투자회사는 투자 대상과 운용 펀드가 한정돼있는 반면 신기사는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고 투자 범위가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PE와 VC가 잇달아 신기사 라이센스 취득을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입니다.

지난해부터 PE를 향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출자와 투자 환경이 위축된 상황이고 수년 전부터 PE와 VC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하우스 규모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PE가 벤처투자 성격의 소규모 투자를 검토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중소형PE의 경우엔 신기사를 취득해놓는 게 이득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시 안정화와 정부의 자금 투입이 본격화되면서 신기사 투자 규모와 사업자 증가 추세가 더 강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최근 개최된 신기사 관련 GP(위탁운용사)-LP(출자자) 간담회에서 손영채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방식을 합쳐 매년 10조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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