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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소개팅룩"…관심 폭발 'SK 하이닉스 점퍼'

SBS Biz 신현상
입력2026.05.06 08:40
수정2026.05.06 08:50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하이닉스 점퍼 (사진=당근)]


국내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인당 7억 원 수준의 성과급 지급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감이 확산되자 관련 유니폼까지 중고거래 시장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따르면, 전날 ‘최고의 소개팅룩 SK하이닉스 점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판매자는 새 제품이며 사이즈별로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가격은 4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 2,500회를 넘기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같은 관심은 최근 콘텐츠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SNL 코리아에서는 SK하이닉스 유니폼이 소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너에서 출연진이 하이닉스 로고가 적힌 복장을 드러내자 주변 인물의 태도가 극적으로 바뀌는 장면이 연출되며 ‘하이닉스느님’이라는 표현까지 등장,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와 관련된 밈(meme)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출근길’이라는 AI 이미지나, 로고가 박힌 점퍼를 입은 모습을 두고 “소개팅 성공 패션”이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기업 이미지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채용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과정에서는 지원 자격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학력을 낮춰 지원하려는 이른바 ‘역학력’ 고민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모집 대상이 고등학교 또는 전문대 졸업자로 제한되면서 일부 지원자들이 4년제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 입사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닉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교육업체들은 관련 대비 강의를 잇달아 개설하고 있으며, 직무적성검사(SKCT) 교재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열풍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보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만약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경우, 초과이익분배금 재원이 확대되면서 전체 임직원 약 3만5천 명 기준 1인당 평균 약 7억 원(세전) 수준의 성과급 지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성과가 있는 곳에 확실한 보상이 따른다”는 보상 구조가 구직자들의 선호를 끌어올리며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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