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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JP모건 "주가 오르더라도 전쟁 충격에 대비해야"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5.06 06:51
수정2026.05.06 07:47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JP모건 "주가 오르더라도 전쟁 충격에 대비해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재고조되면서 급등했던 유가가 다시 내려오자 뉴욕증시도 곧바로 상승세를 되찾은 모습인데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죠. 

하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경계론도 적지 않은데요. 

JP모건의 투자 전략가는 주가가 계속해서 오른다 해도 전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증시 랠리에 베팅하는 동시에 채권과 실물자산 등 '완충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매디슨 팔러 /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투자 전략가 : 긴장이 완화되는 시나리오에서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즉, 비교적 회복력 있는 거시 환경이 유지되면서 기업 실적을 지지하고, 시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다른 시나리오를 보면, 이를테면 유가가 향후 몇 달간 100달러를 상회하거나 심지어 140달러를 향해 나아간다면 이는 경제와 시장 모두에 점점 더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다양한 시나리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그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는 시장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동시에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 장치에도 자산을 배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장이 둔화되는 시나리오에 대비한 채권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실물 자산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 "증시, 경고 신호 보내고 있어…시장폭 너무 좁아"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도 시장을 마냥 낙관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인데요. 

S&P 5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시장폭이 여전히 너무 좁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종목들에 국한된 랠리라며, 이는 시장이 보내는 일종의 '경고 신호'라고 지적했습니다. 

[벤 스나이더 / 골드만삭스 수석 美 주식 전략가 : 현재 S&P 500 지수를 보면 사상 최고치에 있지만, 지수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여전히 자신의 고점 대비 약 13% 아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닷컴 버블 이후 약 25년 만에 가장 큰 격차 중 하나입니다. 이는 시장에 대한 일종의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은 우리가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전쟁 상황이 계속 개선되고, 에너지 가격이 조금 내려온다면 기업 실적은 물론, 주식 성과 측면에서도 시장폭이 확대될 것입니다.]

◇ 매뉴라이프 "이란전쟁 경기순환적·구조적 영향에 집중"

종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우는 것이 좋을까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매뉴라이프의 전략가는 전쟁이 미치는 경기순환적, 또 구조적 영향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유럽보다는 미국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고요. 

그중에서도 에너지 관련 종목들과 기술주, AI 관련주에 주목했습니다. 

[마크 프랭클린 / 매뉴라이프 아시아 멀티에셋 솔루션 책임자 : 전쟁이 미치는 경기순환적 영향과 구조적 영향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경기순환적 영향은 불가피하게 높은 유가입니다.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수혜를 입을 것입니다. 또한 현재 상황은 단순한 가격 충격이 아닌 공급 충격이기 때문에 경제 활동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세계 어느 국가와 지역이 이러한 공급 충격에 더 민감한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것이 저희가 유럽 같은 지역보다 미국을 더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주식시장 구조 내에서는 여전히 좋은 순풍이 불고 있는 기술주와 AI 같은 구조적인 종목들 그리고 에너지 관련 종목들을 선호합니다.]

◇ 블랙록 CEO "AI 공급 부족 심각…컴퓨트 선물시장 생길 것"

대형 기술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에 AI를 둘러싼 비관론도 많이 사그라들었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AI가 거품은 커녕 과열 현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극심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고요. 

그러면서 이 같은 부족 현상으로 인해 '컴퓨트 선물시장' 등 새로운 자산군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래리 핑크 / 블랙록 CEO : 현재 미국은 전력이 부족합니다. 컴퓨팅(연산 능력)도 부족하고, 칩도 부족합니다. 이 세 가지 영역 모두에서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며, 메모리까지 포함하면 총 네 가지입니다. 저는 이러한 부족 현상으로 인해 
'컴퓨트 선물'을 매수하는 등 새로운 자산군이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충분한 컴퓨트 파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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