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하늘길 비상…항공편 줄줄이 축소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06 04:55
수정2026.05.06 05:54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운항 축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전 세계 항공사들이 5월 운항 계획에서 약 200만석을 줄였습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두 배로 급등하면서 항공사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허브 역할을 하던 걸프 지역 공항들이 폐쇄되면서 글로벌 항공망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중동 항공사들은 5월 운항 계획을 재조정하며 일부 노선을 취소하거나 축소했습니다.
영국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중국국제항공, 전일본공수(ANA) 등 주요 항공사들도 노선과 운항 규모를 조정하며 병목 현상을 완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중연료 확보 불확실성이 항공편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항공 분석가 존 스트릭랜드는 “유럽 항공사들이 아시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항공기를 보내더라도 돌아올 연료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연료 공급 의존도가 높아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싱가포르와 도쿄 하네다 노선 증편 요청을 받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국가는 항공유 배급 조치까지 검토하거나 도입한 상태입니다.
베트남은 이미 일부 항공유 배급을 시행했습니다.
항공사들은 연료 비용 급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5월부터 10월까지 약 2만편의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미국 델타항공은 2분기 운항 규모를 3.5% 줄였으며, 이지젯과 버진애틀랜틱도 수익성 악화를 경고했습니다.
일본 항공사들도 비용 부담 증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일본공수는 내년 3월까지 약 6억5000만 파운드(약 1조3032억 원)의 추가 연료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항공은 수익이 약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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