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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정상회담 앞두고 中 압박…"호르무즈 개방 작전 동참해라"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5.05 14:26
수정2026.05.05 14:27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동맹국들과 중국의 동참·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현지시간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해협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의 이익을 위해 이 선박들을 풀어주라고 (이란에)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제 파트너들도 같은 식으로 관여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은 우리 국제 파트너들이 나서서 이란에 압력을 가할 적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베센트 장관은 "미국은 공격받을 경우에만 대응 사격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란이 상황을 더 고조시키려 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일주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이란의 해협 개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입장도 피력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이 우리와 함께 이 국제적인 작전을 지원하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이란이 해협을 개방하도록 할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이고 중국은 이란 에너지의 90%를 구매해 왔으므로 사실상 테러를 지원하는 최대 국가에 자금을 대주고 있던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유가 상승과 관련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이 미국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잘 알지만 이 상황이 지나면 가격이 매우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란전으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 규모가 하루 약 800만배럴에서 1천만배럴에 달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한 척당 약 200만배럴을 실을 수 있어 하루 4척에서 5척이 통과할 경우 공급 차질이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해협에 묶여 있던 선박 가운데 "150척에서 200척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은 공급이 매우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역시 시장 공급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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