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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반값이라는데 갈아탈까?…도수치료는 빠진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05 14:23
수정2026.05.05 14:27


다음 달 5세대 실손의료보험 출시를 앞두고, 기존 가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새 상품으로 갈아탈지, 아니면 기존 1~2세대 실손을 유지할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모습입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5세대 실손은 6일 출시될 예정입니다. 비중증 진료와 일부 비급여 항목의 보장 범위는 줄어드는 대신, 보험료는 기존보다 약 30에서 50%가량 저렴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보장 구조는 크게 달라집니다. 비급여와 통원 진료의 자기부담률이 높아지고, 하루 통원 한도는 20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예를 들어 상급종합병원 이용 시 기존 4세대 실손의 자기부담률이 20% 수준이었다면, 5세대에서는 60%까지 높아집니다. 의료기관 규모에 따라 의원급 30%, 병원급 40%, 종합병원 50%, 상급종합병원 60%의 자기부담이 적용됩니다.

또 도수치료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일부 비급여 항목은 보장에서 제외됩니다. 다만 중증 질환 관련 비급여 보장은 유지돼 큰 질병에 대한 대비 기능은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보장 축소와 자기부담 증가를 감안하면 실익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평소 병원 이용이 많지 않은 경우 보험료 절감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보험업계는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특약을 조정해 비용을 낮추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며, 특히 초기 세대 가입자는 유지가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병원 이용이 적은 가입자라면 5세대로의 전환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전체 가입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1·2세대 실손 구조 개편에도 나섭니다. 오는 11월부터는 선택형 특약과 계약전환 할인 제도가 도입됩니다.

선택형 특약은 일부 비급여 보장을 제외하거나 자기부담률을 높이는 대신 보험료를 30~40% 낮출 수 있는 방식입니다. 기존 계약을 유지하면서도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계약전환 할인은 5세대 실손으로 갈아탈 경우 적용됩니다. 전환 시 3년간 보험료를 50% 할인해 주며, 일부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최대 80% 이상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할인 기간 이후에도 기존보다 낮은 수준이 유지됩니다.

다만 옛 실손은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낮고, 비급여 보장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가입자들의 이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고령 가입자의 경우 의료 이용이 많아 보장 축소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실손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단순한 보험료 비교보다는 보장 범위와 이용 가능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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