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메흐르 통신 "한국, 전쟁 중 이란 상대 실용적 균형 모색 주목"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5 05:46
수정2026.05.05 08:59
[이란에 파견된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가 22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에서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제공=연합뉴스)]
이란 전쟁 기간 중 한국이 보여준 인도적 지원과 테헤란 특사 파견은 한국이 이란에 대해 취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는 이란 언론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4일(현지시간) 오피니언 코너에서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상황에서 한국의 행보는 주목할 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은 미국의 압박, 에너지 안보, 인도적 우려, 그리고 이란과의 소통 채널 유지라는 복잡한 변수들 사이에서 신중한 균형 잡기를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썼습니다.
특히 통신은 국제적십자사(ICRC)를 통한 5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은 물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 등을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특사를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와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위기 상황에 대해 "평화를 향한 용기 있는 발걸음"을 촉구하며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통신은 이어 "이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대응을 역사적 범죄에 비유하며 인권 문제를 제기한 점도 눈에 띈다"면서 "비록 이스라엘의 반발을 샀으나, 이는 한국 정계 내에 이스라엘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논평했습니다.
그 밖에 통신은 한국 행보의 또 다른 핵심으로 군사적 충돌에 성급하게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으면서 "이는 미국과의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이란과의 군사적 대결을 피하려는 고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신은 "한국의 신중한 행보는 이란 외교 정책에 있어 '제한적이지만 관리 가능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한국은 여전히 한미 안보 동맹의 틀 안에서 움직이겠지만, 이번 전쟁으로 서울이 이란과의 최소한의 접점을 유지하고 경제적인 이익을 보호하려 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통신은 한국이 서남아시아에서 장기적 이익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위기관리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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