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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재개…사라진 급매, 집값 반등?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5.04 17:55
수정2026.05.04 18:22

[앵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나왔던 급매물이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싼 매물이 빠진 뒤 집주인들이 다시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가격 흐름이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박연신 기자입니다.

[기자]

4천 세대 가까운 서울 노원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 전용 59제곱미터는 지난 2월 11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한동안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급매물이 쏟아지며 가격이 조정받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노원 공인중개사 : 지금 막바지로 한두 집은 더 거래가 되겠지, 5월 8일까지 접수증을 받아야 되니까 그럼 다음날은 일요일이잖아요. 그리고 나서는 팔아도 되고 안 팔아도 되는 사람들, 집값이 조정되진 않을 것 같아요.]

한때 시세보다 수천만 원 낮춘 급매물이 나왔지만 현재 시장에는 최고가에 근접하거나 최고가를 웃도는 매물만 남으면서 가격 하방 압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입니다.

강남권 상황도 비슷합니다.

[김성훈 / 잠실 공인중개사 : 5월 9일이 가까워질수록 더 싸지지 않겠느냐 했는데 (연장 이후에는) 팔 사람은 다 팔고 살 사람은 다 샀어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가격이 조금 올라가져 있는 그런 상황인 거예요.]

수치로도 매물 감소세는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시행 방침 이후 8만여 건에서 오늘(4일) 기준 7만여 건으로 1만 건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세제 개편 방향이 시장 흐름을 가를 변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 향후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특공 축소와 같은 세제 혜택 감면 또는 세제 개편안에 따라서 일부 고령 1주택자들의 양도차익 실현 목적 매물 역시 출회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급매가 빠지며 시장은 다시 집주인 우위로 기우는 가운데 정부의 세제 정책 변화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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