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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2배 ETF 나온다…2배 벌려다 99%가 손실 '아찔'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5.04 17:55
수정2026.05.04 18:14

[앵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 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ETF가 국내에 처음 상장됩니다. 



수익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오는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ETF가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합니다. 



이 상품은 하루 수익률을 기준으로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2배, 내리면 손실도 2배로 커집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하루 3% 오르면 ETF는 6% 수익이 나고, 반대로 3% 하락하면 손실도 6%로 확대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상품에는 구조적 위험이 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주가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수록 자산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음의 복리 효과라고 합니다. 오르내리는 방향을 맞춰도 수익이 나지 않거나 오히려 손실이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주가가 하루 8% 떨어진 뒤 다음 날 8%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투자라면 100만 원이 92만 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약 99만 원 수준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2배 ETF는 100만 원이 84만 원으로 줄었다가 이후 약 97만 원에 그칩니다. 

같은 흐름인데도 손실이 더 커지는 겁니다. 

때문에 이 상품이 장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주식과 달리) 물 타기 했다가 손실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수 있으니까 상대적으로 아무래도 짧게 가져가야 하고. 개별 기업의 성과도 (수익에) 영향을 주죠.] 

실제로 방향만 다를 뿐 같은 구조로 이익을 좇는 특정 2배 인버스 ETF는 99%가 넘는 투자자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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