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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중형위성 2호' 교신 성공…위성 수출 길 열리나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5.04 17:02
수정2026.05.04 17:13

[국토 자원관리, 재난 대응 등을 목표로 하는 지구관측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실린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4시(현지시각 3일 오전 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중형위성(차중) 2호가 한반도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위성 개발 체계가 민간 주도로 바뀌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지구관측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발사 6시간 18분 만인 전날(3일) 오후 10시 18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전날 오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발사 60분 뒤인 오후 5시 팰컨9에서 분리됐고, 오후 5시 15분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해외 지상국과 5차례 추가 교신을 진행했습니다.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서는 위성체 상태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우주청은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해외 지상국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국토자원 관리와 재난 대응 등에 필요한 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입니다. 앞으로 4개월간 초기 운영 과정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중형위성 1호와 함께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급 표준형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이전을 위해 제작된 지상관측용 중형위성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개발을 주관했습니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의 무게는 534㎏입니다. 흑백 기준 0.5m, 컬러 기준 2m 크기의 물체를 구분할 수 있는 지상관측 성능을 갖췄습니다.

KAI는 2015년 차세대 중형위성 1호 개발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총괄주관기관으로 차세대 중형위성 2호 개발을 마쳤습니다. 당초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사가 미뤄져 발사가 4년 가까이 연기됐습니다.

오태석 우주청장은 성공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2호기에 사용된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비용 다용도 중형급 위성을 개발해 앞으로 해외 위성 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스페이스X를 통한 이번 발사를 지켜보며 우리나라의 우주 접근성을 더 강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위성들이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적기에 신속하게 발사될 수 있도록 누리호 발사 역량을 연 1회가 아닌 연 2회, 3회 수준으로 빠르게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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