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17만원?"…울릉도 '금값 오징어'에 갑론을박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5.04 15:51
수정2026.05.05 09:02
[울릉도를 여행하던 한 유튜버가 오징어 가격이 17만원인 것을 보고 놀라는 모습. (사진=유튜브 '물만난고기' 캡처)]
울릉도에서 판매된 고가의 마른오징어를 계기로 관광지 먹거리 가격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물만난고기’에 공개된 울릉도 여행 영상에는 한 상점에서 판매 중인 마른오징어 가격이 17만 원으로 표시된 장면이 담겼습니다. 유튜버는 처음 이를 1만7천 원으로 오인했다가 실제 가격을 확인한 뒤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가격을 비교한 결과, 오징어 10미가 2만7천 원대에 판매되는 사례를 확인하고 “프리미엄 제품인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동일한 포장 제품이 온라인에서 더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고, “산지에서 이 정도 가격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반면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오징어 자체가 고가 식재료로 자리 잡았고, 크기나 품질, 건조 방식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특히 울릉도산 건오징어의 경우 품질에 따라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한다는 설명입니다.
울릉도를 둘러싼 이른바 ‘바가지요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한 유튜버가 지역 고깃집에서 제공된 삼겹살의 상당 부분이 비계였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해당 식당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예상 요금보다 두 배가량 높은 택시 요금을 지불했다는 폭로도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기름값과 렌터카 요금 등 전반적인 생활 물가 역시 육지보다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울릉도 관광객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방문객은 34만7086명으로 전년 대비 약 3만7천 명 줄었으며, 2022년 46만 명 수준을 정점으로 지속적인 감소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독도 방문객 역시 같은 기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가격 논란이 반복될 경우 관광지 이미지 훼손과 소비자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격 투명성 확보와 품질 관리,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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