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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시달린 트럼프,  '대만 독립 반대' 천명 가능성?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4 15:18
수정2026.05.04 15:22

[대만과 미중 갈등 (PG) (사진=연합뉴스)]

열흘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무역 합의 성과가 필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이란 관련 압박이 절실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문제를 대미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중동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미국의 전략적 관심이 태평양 역내를 다소 벗어난 틈을 타 중국이 미국의 대만 독립과 관련한 입장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는 3일(현지시간) 대만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며 회담 전까지 중국이 대만에 대해 '평화 무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펑 난징대 국제관계학원 원장은 연합조보에 "대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미중 양국 정상이 함께 대만 독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의제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대만 독립 세력이 미중 관계와 미중 정상의 외교를 방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세계 최대의 두 경제 대국을 이끄는 정상이 마주하는 자리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중국은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당분간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도 대만 문제가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지난달 29일 "올해 2천300만 대만인 입장에서 가장 중대한 외교 회동은 대만이 초대받지 않은 회동"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5월 베이징을 방문할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 문제가 의제의 최상단에 놓일 것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최근 대만을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자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미국 측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에서 더 나아가 '반대한다'고 밝히라고 요청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중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 때문에 대만을 잃으려 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안보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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